룸메랑 같은 방에서 자는데
얘가 새벽에 출근한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가끔 얘 알람에 깨는데 그 날 따라 룸메가 자꾸 밖에서 뭘 찾는 소리가 나는거야
계속 아 어디있지?? 어디있지??하면서
근데 난 그냥 뭘 찾는구나 하고 무시하고 자려는데 그 소리가 방 안에서 들리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눈떴는데 룸메가 내 침대 앞에 서있는거야 그냥 정자세로
너무 놀라서 다시 보니까 없어져서 내가 아 잘못봤나보다 하고 그냥 다시 잤거든
근데 또 뭘 찾는 소리가 계속 나길래 아 뭐야 이러고 눈을 다시 떴는데 내 팔 위에서 어떤 다리가 뛰고 있는거야
진짜 이건 귀신이다 하고 막 속으로 쌍욕하고 꺼지라고 욕하고 하니까 어느순간 사라져서 아 그냥 일어나야겠다 하고 일어나서 냉장고 물을 먹으려는데 맛이 이상해서 보니까 그게 피였어
여기까지가 내가 꾼 꿈이거든? 근데 내가 귀신 꿈을 처음 꿔보기도 하고 신기해서 내 전 룸메한테 얘기를 해줬거든 나 귀신꿈 꿨다고
근데 전 룸메가 자기한테도 같이 살 때 이 얘기를 해줬다는거야…
난 전 룸메한테 얘기 해 준 기억이 안나
근데 마지막에 냉장고에서 물마시는 것만 빼고 똑같이 말했대 뭐지?…소름 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