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것 까진 아닌 데 짜증나.
여러모로 서로 도움되는 사이이고 내가 힘들 때 의지도 되어서 고맙긴한데
정말 이성으로는 생각이 안 들고 그냥 사이좋은 형제라고 생각해왔거든.
근데 어느 순간부터 내 언행을 좀 오해하는 리액션이 보이더니
대놓고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 말은 안 하는데 의식하는게 보여. 주변에서도 이 분위기 뭐야? 하고 물어볼 정도로...
내가 굳이 말을 꺼내서 아니라고요 하면 오히려 강한 부정이 곧 강한 긍정인거 알죠?로 보일 상황이야.
그래서 최대한 무시하고 자리 피하고 그랬거든.
살면서 이런 오해 받은 적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ㅠㅠ
누가 시계를 봤는 데 자길 봤다고 착각할정도로 자의식과잉이 있더라고.
그리고 지가 눈치빠르다고 생각하는 데 옆에서 보면 눈치보기만 할 줄 알지 센스는 하나도 없는 사람이야.
처음엔 이 사람이 착각한다고 생각 안하고 긴가민가 했는 데
어느 날 둘이서 밥 먹는 중에 친한친구가 자길 좋아하는거 같다면서 곤란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러길래
나는 아무생각없이 뭐 그럴수도 있지않냐 안 받아주다보면 알아서 지치지 않겠냐고 대답했거든.
근데 곱씹어볼수록 그 친한친구 묘사가 너무 나같아.
그리고 어떤 분이랑 썸탈떄 내가 응원해줬는 데 그 때 내 플젝이 이 사람 잔실수들 때문에 틀어져서 좀 짜증날때였어가지고
실수 터질때마다 신경질좀 냈었거든. 근데 그게 다른여자랑 썸탄거 때문에 짜증낸거로 받아들였다더라?
다른사람한테 그 얘기듣고 소름돋아서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그 분은 허허 웃으시고 끝이라 모르겠어 지굼은
괜히 이상하게 상황 꼬일까봐 다른 동료들한테 말도 못 꺼내고
최대한 다른 남자한테 관심있다고 너는 내 취향도 아니다 어필하는데
최근에 부장이 이 사람이랑 내 최애랑 닮았다고 말하는 바람에
더 꼬였어 짜증나ㅠㅠㅠ열받아ㅜㅜ
일 적인 관계로는 정말 좋아서 어색해지고 싶지 않은 데 착각 멈춰줬으면 좋겠어.
감히 내가 자길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지가 또 어장치고 있다는 태도도 다 눈에 보여서 짜증나!!!
나 니 어장에 없다고!! 너 한테 차인 적 없다고ㅠㅠㅠ
덧. 중요한걸 안 썼구나! 나 2년 넘게 사귀는 중인 남친 있오!
그래서 이 모든게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주변에서도 밀어주고 이러지는 않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