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엄마가 다 지원해주는데도 엄마가 어릴 때 학대한 거 때문에 엄마한테 자꾸 패륜 짓을 해

어릴 때부터 엄마가 알코올 중독이라 매일 술 먹고 울고 나한테 쌍욕하고 물건 던지고 그랬거든 그냥 내가 화풀이 대상이었음

고3때까지는 욕 먹어도 엄마한테 소리 지르는 거 외에 대응 안 했는데 성인이 됐는데도 엄마가 나한테 욕하고 소리지르는 거야

그래서 그때부터 나사 하나 풀린 애처럼 엄마가 나한테 욕하면 나도 똑같이 욕하고 때리면 똑같이 때렸어

처음엔 죄책감 심핶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습관이 돼…

나중에 어쩌려고

엄마 같은 사람 되기 싫었는데 나도 엄마처럼 변해버렸고 엄마한테 상처 주는 거 같아서 내가 싫고… 근데 또 조절이 안 돼 보고 배운 게 이거라 그런지

[익인1]

둥이는 본인을 지키려고 한 거잖아. 손찌검 문제는 같이 관계 개선 상담 받아보는 것은 어떻냐고 말하고 싶은데 어머니께서 같이 가주실지 모르겠네ㅠㅠ 어머니 알코올 중독부터 치료해드리는 건 어떨까...? 뭐라 말하기 어렵네ㅠㅠ 둥이가 너무 안쓰러워.. 둥이 잘못 아니니까 힘냈으면 좋겠어. 같이 주먹다짐하진 말고, 최대한 방어하고 자리를 피해보자. 둥이는 좋은 사람이야. 힘들어도 상대 행동을 미러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