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자기계발 하고 있다가 갑자기 너무 현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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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공부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있는데 뭔갈 깨달았어 나 진짜 내 미래를 위해서 하고 있는게 아니라 걔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진짜 그 이유 하나때문에 내가 이러고 있는거더라…? 걔랑 아직 맞팔이어서 간간히 스토리에 자기계발하는 내 모습 올리고 있는데 걔가 나 언팔하는 거 or 평생 걔랑 인연 끝나는거 상상하니까 진짜 아무것도 의미없는 거 같고 자기계발 해야하는 이유 아예 못찾겠음

이 생각 딱 들어버리니까 진짜 무너질거같어 나 괜찮아지고 있는게 아니라 더 말려들어가고있는거였구나… 어떡하지

[익인1]

그치만 자기계발한 결과는 남죠?
보여주기식이라도 일단 뭔가에 몰두해서 해봐

[글쓴이]

근데 저런 생각이 한 번 든 뒤로
내가 지금 영어공부를 하고있는데
‘나 어차피 지금 직장도 다 있고 이 공부 해봤자 커리어적으로 도움될거 하나두 없고 해봤자 여행때나 써먹겠지 근데 언제 여행은 갈 수 있을라나..’ 이러고있음
운동도 하고있는데 어차피 전남친이 나 만날때 봤던 내 모습이 그냥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치? 외모였어서… 더 달라질 것도 없는 것 같고
이런식으로 막 부정적인 생각만들어ㅠㅠㅠ 진짜 정신이 망가져가는것같다…

[익인2]

나도 그래서 보여주기식으로 러닝 해서 5키러 뺏어 오히려 조아임

[익인3]

우와 나랑 진짜 똑같다
나도 오늘 이게 고민이었는데...
제일 중요한건 내가 이렇게 더 나아지고 있는 과정중에, 걔가 다른여자 생기면 내가 그 슬픔을 감당을 못할거 같고, 해온 것들의 방향이유가 사라져서 무섭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