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고 나서 성격이 많이 예민해졌는데

가족들도 나한테 왜이렇게 예민하냐고 그러고.. 나도 엄청 예민해져있다가 몇분뒤에 왜그랬지 할 정도거든 퇴근하고나서 집갈때나 밤마다 눈물날거 같고 우울하거든 그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걸까

[익인1]

하루종일 너무 긴장하고 스트레스받고 그래서 그래 나도 사람땜에 힘들 때 집가서 그랬다가 원인인 애 퇴사하고 완치됨 ㅎ..

[글쓴이]

재취업한지 이제 3달 넘어갔고 다니던곳 재입사한거라 긴장될건 없는데 뭔가 압박감이 심하달까,, 일도 너무 하기 싫고 회사에 있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정도야 돈은 벌어야 하는데 병원이라도 가봐야할까.. 조언 고마워

[익인2]

그러다 진짜 병든다 퇴사를 하거나 스트레스 푸는 법을 찾거나 둘 중 하나 해야해 나는 심지어 차도에도 뛰어들었었음

[글쓴이]

돈은 벌어야 하는데 차라리 돈을 덜 받고 일을 덜 하고 싶다.. 스트레스는 나 혼자 영화도 보고 카페도 가고 주말에 잠도 푹 자면서 최대한 풀어보는 중인데 이것도 소용없으면 병원 가보는게 나으려나 조언 고마워 ㅠㅠ

[익인2]

응 나는 병원 다니는데 약이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지는 않아 그냥 확 지르려던 감정을 좀 죽여주는 것뿐이지 일자리 옮겨보자 돈 버는 거 너무 중요한데 나중에 건강 다 잃고 땅치고 후회해 나도 그랬거든 그 정도로 스트레스 안 풀리면 일단 병원 가고 얼른 이직 준비해 덜 받고 일 덜하는 길을 찾아봐

[글쓴이]

요즘 취업시장이 불 같다길래 스트레스 받아도 붙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더 그랬나봐 회사에 한번 말씀 드려보고 안된다고 하면 얼른 이직 준비 해야겠다.. 안 힘든 일은 없지만 나한테 더 잘맞고 스트레스 안 받는 길을 택해야겠다 답변 너무너무 고마워.. 정말 큰 도음이 됐어

[익인2]

나이가 몇인지는 모르지만 취업시장 불인 건 맞는데 그래도 쉬지 않고 달리면 결국 갈리는 건 쓰니 자신이야 다 갈려서 너덜 해지 면 어디 갈 수도 없으니 잘 생각해 보고 작은 수입이라도 꼬박 챙길 수 있는 곳 잘 찾아봐 지금 연봉 5000 주는데 내가 1년 버티면 그 회사에서 5000 버는 거지만 3000주는 회사에서 3년 버티면 9000 버는 거니까 멀리 보고 생각해 번아웃 오고 못 일어서는 사람 생각보다 많아 부디 다 좋은 일만 이어지길 바랄게!

[글쓴이]

2에게
24살이고 화사 어디를 가든 막내인 나이인데 몇번 이직했어서 끈기가 없나 싶고 불안해..ㅎㅎ 답글 읽다가 울컥해버렸는데 이번이 유독 현타도 쌔게 오고 이렇게까지 예민해진적은 처음이거든 얼른 극복하고싶다 좋은 말 해줘서 진짜 고마워 익인이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익인2]

글쓴이에게
100퍼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는 회사 찾을 수 있을 거야 24살에 회사 이직 몇 번 한 정도면 열심히 살았네 그 나이에 돈 벌자 하면서 악착같이 버티고 다니는 것도 대단해 아직 좀 사회 면역이 필요할 거야 나는 27살 때 첫 취업이었는데 그랬거든 꼭 맞는 곳 찾을 거니까 포기하지 말고 쉬엄쉬엄해 그 나이면 어디든 다 막내고 회사 생활 쭉 해봐서 난 막내가 아니지만 막내가 멘탈적으로 제일 힘든 게 팩트야 힘내고 꼭 좋은 곳 가! 잘 자고 몸 챙겨!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