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고독할 때는 이 감정을 어떻게 채워?

친한 친구들 만나도 힘든 얘기 하면 다들 동태눈 되는 것 같고 반응이 뜨뜨미지근한데 그냥 공감이랑 위로 정도 바랬던건데 내가 너무 큰걸 바랬나 싶기도 하고 오히려 사람 만날수록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더 외로워져.. 나도 다들 힘든거 아니까 진짜 고민하다가 꺼낸말인데 반응이 그러니까 괜히 말했다 싶고 맨날 찡찡대는 것도 아닌데 서운하기도 하고 그르네...

다들 힘든 얘기 같은건 듣기 싫지??ㅠㅠ 이 감정을 혼자서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익인1]

쓰니가 쓰니를 잘 위로하고 쓰니 마음에 귀 기울여봐 내가 왜 힘든지 내 맘은 어떤지 정확하게 스스로한테 물어보고 그러다가 넘 답답하면 혼자 좋아하는걸 하러 가보구 좋아하는게 없다면 무작정 공원 걷는다던지!

[익인1]

타인은 어차피 남이라 공감해주고 위로해준다 해도 오래 못가더라구 만약에 그 사람이 들어주면 들어주는대로 내가 이 사람한테 화풀이를 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ㅜㅜ 물론 나의 경우이긴하지만! 그래서 난 나한테 물어봐 ㅋㅋㅋㅋ 근데 이게 정신건강적으로도 되게 건강한거래

[글쓴이]

혼자 생각하면 다 풀리는 것 같아??

[익인1]

혼자 생각하라는 게 아니라 쓰니 스스로한테 공감이랑 위로를 해주라는 거야. 생각 딥해지라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얘기해서 그게 안 풀리면 서운한 게 결국 타인에 대한 기댓값이 있기 때문인데 타인한테 기대하면 끝도 없어. 반응이 미적지근하면 미적지근한대로 서운하고, 반응이 예전같지 않으면 그거대로 서운하고 결국 그 서운함은 다 쓰니한테 돌아오잖아
내가 내 감정을 잘 풀어줄 줄 알아야 된다는 말.
나 같은 경우는 얼마 전에 이유 없이 너무 우울하길래 그냥 산책하러 나갔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산책하던 강아지도 귀엽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받았던 기프티콘으로 커피도 한 잔 하고 들어오면서 아 내가 우울하고 피곤한걸 좀 모른체 했다 싶어서 연차 쓰고 푹 쉬었더니 훨씬 행복하고 좋더라.
날 위해 가장 많은 질문을 하고 날 다독여주란 말이었어

[글쓴이]

아하.. 어렵다 나는 이제까지 내 감정을 제대로 마주한적이 없나봐
댓글 지우지 말아주라 힘들때 보러와서 실천해볼게
시간 내서 좋은 경험 공유해줘서 고마워!!

[익인1]

글쓴이에게
웅 안 지울게! 노력하려는 마음부터 쓰니는 분명 더 긍정적이고 행복한 쓰니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ㅎㅎ
갑자기 비가 와서 일정이 캔슬돼서 우울하면 > 오늘 덕분에 다른 일을 해볼 수 있겠다 미뤄놨던 애니, 유튜브 영상, 운동, 읽고 싶던 책 읽기 (등등) 해볼까? 이런 식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자꾸 쓰니에게 심어줘
친구와 싸워서 속상하고 짜증난다면 > 쓰니 스스로한테 속상했지 네가 그 친구한테 진심이었어서 이렇게 속상한가보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떡볶이 (마라탕, 햄버거, 치킨, 샌드위치, 피자 등등)을 먹고 기분 풀어보자 계속 짜증에 머물러있기에 내 하루는 너무 소중해 이런 식으로!
그럼 분명 언젠가 사소한 데서도 행복을 느끼는 쓰니가 될거야!
나는 오늘 드디어 금요일이라 너무 행복해 ㅎㅎ 곧 점심도 맛있는 음식으로 먹고 들어올거라 기대되구 이따 퇴근하고 읽던 책을 마저 에어컨 밑에서 읽을 생각에 설레이네
쓰니의 오늘도 행복하고 설레이고 기대로 가득 채워보자! 없다면 일단 얼굴, 이름, 나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쓰니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는거에서부터 행복한 감정으로 시작해보자!
쓰니의 일상 자체로 행복해지길 바래 응원해 ♡

[익인2]

인터넷상이라도 털어놓고 공감 받으면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