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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159l 8

집 앞에 어르신이 하시는 개인 카페가 있거든

내가 사람을 무서워하는데 그 어르신은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시고 그냥 할머니 같아서 맘도 편하고.. 사람들이랑은 대화도 못하겠고 무서운데 거기 가서 얼굴 마주 보고 한 번 웃고나면 좀 힘이 나는 거 같거든 뭔가 용기도 생기고..

그래서 요즘 매일 거기 들러서 커피 한잔 사고 공부하러 가고 이래..

근데 내가 백수고 부모님 카드 쓰고 울 부모님도 형편이 안 좋으시거든 엄마아빠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카페 가서 웃을 수 있으면 좋다고 제발 미안해하지 말고 사마시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어.. 내가 너무 나약해서 핑계를 대는 거 같기도 하고...

약은 꾸준히 먹고 있어 몇년 먹었더니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고....

매일 카페 가서 커피 사마시는 거 사치일까 아닐까

추천  8


 
   
익인1
그렇게 나아지는 거라 ㄱㅊ다고 봄
21일 전
익인2
그게 왜 사치야ㅜㅜ
21일 전
익인3
그러면서 나아지면 조금씩 줄여가~지금은 꾸준히 카페가고! 원래 우울증이면 무언가를 계속하기 어렵잖아 근데 카페 가면 그게 된다는거니까 오히려 쓰니한테는 더 좋은거지
21일 전
익인4
너한테는 사치가 아닌 것 같은데 정신병 없는 백수가 그러고 있으면 사치가 될 수도 있겠지만..
21일 전
익인5
아니 부모님이 ㄱㅊ다는데 왜그랭 ㅠ
21일 전
글쓴이
엄마도 맨날 그러더라 엄마아빠가 괜찮다는데 왜 그러냐고..ㅠ 근데 자꾸 계속 이런 생각이 들어 죄책감이 들고 걍 나도 왜 이런지 모르겠어
21일 전
익인5
감사한만큼 부모님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줘
21일 전
익인6
에엥 부모님 입장에선 완전 대환영이지 부모님도 좋아하실 테니까 눈치 보지 마 ㅠㅠ 나도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 있는데 부모님은 진짜 내가 나아지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시더라… 나중에 감사한 마음 가지고 갚으면 된다구 생각해
21일 전
익인15
222 정말 부모님은 뭐든 너의 몸 마음 건강이 우선이고 유일일거야 그러니! 너무 미안해하지도 말고 그저 평온하게 지내길 바라
21일 전
글쓴이
고마워...진짜로
21일 전
익인7
정말 좋은 부모님 만난듯.. 사치라고 생각하진 말고 얼른 잘 회복해서 부모님께 잘해드리면 돼!
21일 전
글쓴이
맞아 나한텐 너무 과분해.. 그래서 자꾸 미안한 거 같아 왜 엄마아빠한테 나 같은 게 태어났는지 모르겠어 왜 하필 나일까
21일 전
익인7
아냐,,,그렇게 생각하면 더 우울해질뿐이야.. 지금도 늦지 않았고 잘 회복해서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면 되는거지, 그리고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부모님께는 항상 예쁜 우리 자식이고, 원하셔서 너가 태어난거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마러,,
21일 전
익인8
커피는 학생들도 그냥 다마시는데 뭘!!!!!! 그냥 사마셔
21일 전
익인9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면 하루 커피 한잔 비싼 값 아니다 일단 우울증 관리가 먼저야
21일 전
익인10
현실적으로 할수있는건 너가 공부 열심히해서 취업하는거뿐이지
21일 전
익인10
여기서 죄스러운 마음만 계속 가질바엔 그냥 그 마음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해
대신 그 기간이 길어지면 부담이 되긴할텐데 너가 그걸 모르고 있는거같진않고 아니까 공부를 하는거겠지
그리고 사람이 무섭다는데 카페 가면서 사람 구경도 한번 해봐 가는 길에 사람 구경도 하고 앞 보고 걸어가면서 사람들 눈도 맞춰보고~

21일 전
글쓴이
댓글 너무 따뜻해서 우는 중 .. 계속 울고 싶어도 눈물이 안 나서 힘들었는데 고마워 댓글 하나하나 다 못달았어 미안
21일 전
익인11
나도 그랬었는데 스스로 이래도 괜찮다괜찮다 하다보니 몇년이 훅 가있더라고
정신차리고 나니까 취업시기 다 놓쳐서 지금 솔직히 고생중...

21일 전
익인12
공부도하는거면 스카값이랑 비슷하겠구만 뭐~!
21일 전
익인13
딸의 행복과 커피 한잔의 값은 비교 불가피인거야
21일 전
익인14
루틴만드는거 좋은거야~ 너무 생각마니하지말고 기분 먼저 챙겨..나중에 좋아지면 그때 진짜 열심히하면됨
21일 전
익인16
그 커피가 우울증을 낫게한다면 그건 그 커피값 보다 더 한 가치가 있다고봄 너가 행복하고 건강한게 젤 가치있어
21일 전
익인46
2 진짜 이 말이 맞다
21일 전
익인60
3333333
21일 전
익인17
나 지금 회사 부도나서 백수 됐는데 너 친구 되주고 싶당 아쉽네
부모님 형편 안 좋아도 소중한 자식 위해 쓸 커피값 없을까봐? 그냥 감사하게 느껴 죄송한 마음은 걱정이니까 결국 스트레스가 된다고 ~

21일 전
익인17
집에있어버릇 한거때문에 준비는 다 되어 있는데 카페 그 이상 나가기에 주저하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된다
운동이나 사람없는 곳으로 여행도 추천해
진짜 같이해주고 싶네 !!!!

21일 전
글쓴이
익아 ㅜㅜ형편 안 좋아도 소중한 자식 위해 쓸 커피값 없을까봐? 이 말 덕에 엄마랑 오늘 웃었다...ㅜ
엄마가 나 잘 먹고 다니는지 걱정하길래 나 엄마카드 잘 쓰고 다닌다고 먹고 싶은 것도 다 먹는다고 했거든 근데 내가 맨날 말은 이렇게 하면서 카드 잘 안쓰고 그러니까 엄마가 항상 근심 있어보이고 그랬는데ㅜ 익이 해준말 생각나서 진짜야~울엄마는 돈보다 내가 훨씬 소중하다는데 카드 잘 쓰지~ 이랬더니 엄마가 진짜 엄청 행복하게 웃으면서 잘 아네? 우리 딸 바보라서 모르는 줄 알았는데 이러는 거야ㅜㅜㅜㅜ 내가 바보였어...ㅜㅜㅜㅜㅜㅜ 엄마한텐 그깟 커피값 몇 푼보다 내가 훨씬 소중한 거였는데..ㅜㅜㅜ 고맙단 말하고 싶어서 왔어
난 진짜 바보였다.. 엄마가 나 사랑하는 줄은 알았으면서 그 돈 안 아까워한다는 건 또 몰랐어 고마워ㅠㅠ 더 열심히 살아서 꼭 멋있는 딸이 되려고..
횡설수설이고 장황하지만 그냥 하고 싶은 말은 고맙단 거였어! 오늘도 내일 내년에도 좋은 하루하루 보내길 바랄게 고마워!

20일 전
익인18
왜 사치야
21일 전
익인19
노사치 운동도 다녀보는거추천
21일 전
익인20
힘내 일단 네가 힘내야 부모님도 같이 으쌰으쌰 하실 수 있으니까! 그리고 부모님이 저렇게 말씀해주신거면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될 듯
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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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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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익인23
넌 인성교육 다시 받고와라 왜그래?
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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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익인23
뭐야 니 댓글 보고 하는 소리?
21일 전
익인23
23에게
진짜 추햌ㅜ 바로 사람들이 뭐라하니 바로 지우네 못할말을 왜 굳이 내뱉는거얔

21일 전
익인23
23에게
응 ~ 알림으로 떠 신고된다~

21일 전
익인26
닌 뭐고 ㅋㅋㅋ
21일 전
익인25
넌 진짜 뭐야 왜그래?
21일 전
익인27
너나 잘해
21일 전
익인22
아 직장 점심시간에 빵씹다가 눈물 그렁그렁해졌다 ㅠ 쓰니가 외출도하고 웃을 수 있는데 커피값이 문제가 아니지 그정도는 사치아니야
21일 전
익인24
몸 마음 건강 부모님은 그걸 원하실꺼야ㅜㅠㅠ사치라고 생각하지말고 얼른 잘 회복해서 이때까지 커피 사먹은값 차차 돌려드리면 된당! 쓰나 항상 행복하자
21일 전
익인28
사치 아니야~~! 홧팅 💗💗
21일 전
익인29
사치..? 절대아님 화이팅이야 어르신 좋은분이시다
21일 전
익인30
전혀 사치 아니야!! 커피 한잔으로 웃을 수 있고 그날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인데 전혀 아니니까 너무 신경쓰지말구 나중에 날씨 시원해지면 커피 포장해서 산책도 해봐~!
21일 전
익인31
장기적으로 봤을땐 너가 부모님 카드로 우울증 극복해나가는 게 부모님한테 큰 효도야
그나마 다행인건 너가 스스로를 밖으로 나오게끔 하는 루틴을 만들었다는 거야. 그게 시작이니까 너무 죄책감 갖지말자

21일 전
익인32
우울 무기력엔 기분전환도 되고 외출을 하는 고정적 루틴있는거 좋아
21일 전
익인33
내 자식이 행복하다는데 그 커피값이 아까울까?? 나같아도 그럴 것 같아.. 죄책감 갖지말고 그럴수록 더 마음 잘 가꾸어서 건강해지자!!!
21일 전
익인34
그정도로 쓰니가 좋아지는거면 부모님이 좋으실듯 쓰니 잘하고있음!
21일 전
익인35
히키면 사람과의 소통이 더 중요해서 난 좋다고 봐. 한번에 여러 사람 만나거나 그러는거 힘드니까 편안하게 소통할수 있는곳에 가는거 괜찮아. 니가 알바해서 그 돈으로 가야지 하는 단순하고 공감성 수치 마이너스인 말이 와도 쟨 그냥 훈수두고 싶은데 아는거 없는 그냥 뱉어내기만 하는거라 생각하고 귀담아 듣지 말고 차분히 천천히 부담갖지 말고 한발자국씩 움직이자 지금 잘하고 있어 괜찮아
21일 전
익인36
건강해지려고 하는건데 뭐가 사치야 부모님께서도 응원해주시는데 뭐어때
정 너무 죄송스러우면 얼른 기운찾아서 부모님 더 맛있는거 사드리면 되지!! 나도 쓰니 응원한다!!!

21일 전
익인37
엥 전혀 사치 아닌데 뭐라도 하려는 마음 자체가 대단함 우울증 겪어봐서 아는데 일반인들이 의지타령하는거 진짜 멍멍소리임 말도 안돼 근데 쓰니는 뭐라도 하려고 의지가 생기잖아 대단한거지
21일 전
익인38
펑댓아 추하다..
21일 전
익인39
부럽다 지지해주는 부모님있어서..
21일 전
익인40
내가 너랑 똑같은 상황인데 나도 똑같은 생각 들어...ㅠㅠ
21일 전
익인41
당연히 좋지.. 익인이 앞으로 잘 될거야
21일 전
익인42
가끔 부담스러우면 이틀에 한번씩 가도 되구
근데 난 사치라고 생각 안해

21일 전
익인43
절대아냐 의미없이 카페 나가는거면 몰라도 그 시간이 익인이한테는 정말 소중하고 값진 시간인 것 같은데?
부모님도 익인이가 카페 나갔다 오는거 좋아하실거야

21일 전
익인43
부모님한텐 커피값이 문제가 아닐걸
21일 전
익인44
커피 정도야 상관없지~
이 더운 날씨에 꾸준히 밖에 나가는게 얼마나 대단한건데 자신감을 가져

21일 전
익인45
나랑 상황 비슷한데 그런데 쓰는 돈 아끼지마 사치 아니야..! 작은 행복이라도 느낄 수 있는데 돈보다 더 중요한게 멘탈 나아지는거라고 생각해
나도 우울증인데 글 보고 힘 얻고 가 쓰니도 힘내 파이팅!

21일 전
익인47
사치 아님. 절대 아님. 나 믿어
21일 전
익인48
나중에 괜찮아지는게 더 부모님께는 효도일거야!!
나아질거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이겨내보자!

21일 전
익인49
솔직히 집 밖에 나가는거 자체가 용기가 클텐데 거기서 공부까지 하다니ㅠ 기특하다 쓰니야 그렇게 나아가는거야! 나중에 돈도 벌구 그렇게 되면 엄마 아빠한테 맛있는거 대접하자~~
21일 전
익인50
절대 사치 아니야.
삶은 진짜 짧고 한치 앞도 모르는거라 속도전만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어. 그런 일상의 행복들이 모이는게 제일 중요한거야.

21일 전
익인51
괜찮아 한 발자국씩 하면 돼 나가서 해도 보고 걷기도 하고 풍경도 관찰하고 그렇게 지내다 보면 하고 싶은 것도 생기구 힘이 날거야
천천히 해도 돼 너 페이스에 맞춰서 이런저런 생각 해보고 잘 딛고 일어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21일 전
익인52
절대 사치 아냐 매일 커피 한잔쯤이야 너를 위해서 당연히 써도 되지
21일 전
익인53
절대아냐걱정마쓰니홧팅
21일 전
익인54
내 자식이 마음이 너무 힘든 시기에 하루에 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하루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으면 하나도 안 아깝고 돈 버는 보람이 있을 것 같애
21일 전
익인55
커피 한잔으로 행복해지는거 만큼 알찬 소비가 있을까
오히려 그런 부분이 있어서 감사하지

21일 전
글쓴이
고마워.. 댓글 다 읽고 있어 답글은 못 달았지만 진짜 너무 고마워
21일 전
익인57
햇살 받으면서 맛있는 커피한잔하자
나도 방금 한잔 사오는 길!!

21일 전
익인57
커피한잔에 호전을 느꼈다면 오히려 저렴하게 치이는 것 같음
21일 전
익인58
전혀 사치 아님 ㅠㅠ
우울증에 좋다면야 매일매일 소고기도 먹이고싶은게 부모님 심정일걸…? 병원은 다니는지 모르겠는데 얼른 낫고 마음 편하게 커피도 마시고 그래~

21일 전
익인59
부모님한테 미안하면 카페를 안갈 게 아니라 그렇게라도 벗어나기 시작해서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려
쓰니도 힘들겠지만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생각보다 짧으니까 얼른 벗어나서 같이 근심없는 날들 보내길 바랄게

21일 전
익인61
치료라고 생각하면 너무 싼값아냐? 사치 절대 아님
21일 전
익인62
쓰니야 혹시 대충 몇살인지 무슨공부하는지만 알 수 있을까?? 나랑 비슷한 얘기가 많아서,,불편하면 안아려줘도 됩니당....
21일 전
익인63
커피 마시러 매일 나가는 것도 대단하다 생각해 응원할게
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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