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수의산데
병원오픈 사업여느라 대출빚에 사기도 당하고
소비씀씀이도 컸규
우리집 다자녀라 키우는데 돈도 많이 듬…
엄마는 주부에 아빠도 이제 나이 많으셔서
젊은 의사들한테 밀려서 수익도 많이 줄었고
우리집 15년전 1억오천 사기당하고
낡고 좁은 주택으로 이사갔거든…
좀 힘들게 살았어..
남친이랑 나랑 둘다 30대라 결혼생각할 나인데
자꾸 나한테 아버지 수의사면 정년도 없고
잘 버시지 않냐 노후걱정없지 않냐 이러는데
내가 수의사여도 손님이 많아야 잘버는거고
자식 셋 대학보내고 키우느라 돈 많이 쓰셨다고
몇번 말했는데도 계속 에이 그래도 의산데 ㅋㅋ
이반응임… ㅠ ㅠ ㅠ 하
나 돈자랑 한적도 없고 엄청 절약하는 모습만 보였는데…
내가 트라우마 있는게
사람들이 울 부모님 직업 캐물으면
걍 장사한다 했는데 그래도 계속 캐물어서
동물병원한다하면 다 밥사라 이런식이였오
그래서 약간 좀 트라우마 있음
잘사는거 아닌데….
이제 빚 다 갚아서 자산 제로고
아프면 언제까지 더 일할수 있을지 모르고
연금도 부모님 합쳐서 180만 나오심..
근데 이정도까지 자세히 오픈할만큼
남친이 불편하고 어려우면 결혼은 어렵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