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진로 문제로 부모님이랑 마찰이 좀 있었음
쓰고보니 마찰... 이라기도 좀 애매한데 내가 하고싶은 일하고 부모님이 원하는 일이 아예 달랐거든
내가 부모님 뜻대로 진학하지 않을까 봐 초장부터 부친은 아예 그 학과 아니면 등록금이고 뭐고 아무것도 지원 안해줄거다 이런식으로 강하게 밀어붙이셨어
근데 나 그때 피처폰 쓰고 용돈 한달에 5만원 받고 알바 절대금지에 친척들한테 받은 명절 용돈은 전부 압수당해서 통장에 들어가 있었단 말이야 (오빠가 대학생이었는데 학생이 무슨 돈이 필요하냐고 통장 안돌려주더라고... ㅋㅋ 결국 나중에 니가 나를 애비로 생각을 안하는구나 하고 극대노하면서 통장 돌려주고 연끊음)
엄마는 부친 저러는 거 뻔히 알면서 니가 좀만 참아라, 그래도 아버지 아니냐 하고 계속 방치
잘해주긴 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답답해
결국 수능 끝나자마자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걸렸음
완치는 없고 그냥 계속 스트레스 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 하라는 말만 들음
증상 심해지면 약 먹어서 잠깐 누르는 정도
너네같으면 부모님 원망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