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성격 바꿔야 하니?

난 여자고 현재 23살 대학교 4학년이야.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tv보고 노는 걸 좋아했어.

혼자 상상하고.

가족들이랑 연락도 안 하고, 그냥 연락하는 사람이 없어.

엄마랑 톡 내용 보면

엄마 오늘 저녁 뭐예요? 내 00어디에 뒀어요?

이런 질문에 엄마가 대답하신 것 밖에 없어.

근데 나도 초중고 다니면서 그냥 필수교육과정이니까

다니고 공부하고, 친구 만들고? 그런거지. 내 의지는 아니였어. 그래서 지금은 연락하는 친구?는 있긴 한데 정말 할 말이 없어. 그냥 혼자는 외로우니까 심심할때 연락할 심심이? 같은 느낌이야. 내가 필요하거나 심심할 때만 연락하고. 걔 이야기를 듣는 건 재미가 없어. 예를들어 친구A: 뭐해? 나: 나 지금 밥먹어. 너는? 친구A: 나는 00해 나: 오오 그렇구나 맛있겠다!(사실은 노관심) 이러고 연락이 끊겨. 근데 나도 뭔가 같이 놀고 친해지고 싶은데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만나서도 마찬가지야. 학교에 친해지고 싶은 얘들 친구추가 했는데..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스토리만 계속 올렸어. 그리고 나는 딱히 뭘 좋아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취미가 그냥 혼자 노래듣기, 울집 강쥐 놀아주기, 잠 자기가 끝이야. 솔직히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재미있는 게 없어. 그냥 내가 싫어하는 걸 안 하는 삶을 살았지. 내가 좋아하는 건 딱히 없는 것 같아..ㅜ 그래서 너무 심심하다.

[익인1]

굳이 성격을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음... 성격 고쳐야 하냐는 걸 제외하면 지금 제일 고민인 건 삶이 재미가 없고 심심해서인 거야?

[글쓴이]

흠 그런가?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래서 그냥 성격이 저런 거라 생각했거든.근데 사회생활 하면서 내 성격이 문제있나 싶더라고

[익인1]

소위 말하는 우리가 사회생활 하기에 적합한 성격은 아니긴 함 근데 그렇게 문제가 될 것도 없는 것 같음 쓰니가 불편함을 느껴야 하면 고치겠지만... 근데 성격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일은 하고 있서?

[글쓴이]

아니..돈이 없어서 알바 하려고 했다가 면접 보고 교육 받게 되었는데. 내가 열심히 안 해서 그냥 조용히 짤렸어

[익인1]

이건 좀 문제가 있겠네 🤔🤔 어른이니 경제활동은 해야 하니까.....

[글쓴이]

하기 싫은데 해야 해서 억지로 면접보고 한다고 하긴 했는데.. 빽다방 메뉴 외우는 게 너무 어렵더라..그래서 그냥 포기했어.

[글쓴이]

근데 몇일전엔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딱히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