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연애하기 전에 나 사친 애인 셋이 친했음 애인이랑 사친이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라 사친 덕분에 애인 알게 됐고 걍 셋이 자주 게임하면서 놀았는데 비슷한 시기에 애인이랑 사친이 날 좋아했어 사친이 먼저 나한테 고백했는데 나는 사친을 이성적으로 본 적이 없어서 거절했고… 그 뒤로 보는 게 불편해서 이 사실 말하고 애인이랑 좀 더 놀았음
고백 이후에 사친은 나랑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어했는데 내가 불편해서 거리 좀 두다가 반년 정도 지나서 괜찮아질 때 쯤 애인이랑 연애하게 됐어 나보다 2주 정도 빠르게 사친도 다른 사람이랑 연애 시작해서 나한테 고백했던 일은 없는 것마냥 나랑은 이제 막역하게 지내고 애인이 그 사실을 알아
처음에 이 주제에 관해서 대화할 때 애인이 다른 이성은 안 되도 이 사친이랑 친하게 지내는 건 괜찮다고 했거든(단둘이 술 먹거나 게임하거나) 그래서 얘랑 그럭저럭 지내는데 애인에 계속 사친 얘기 할 때마다 애매한 말을 덧붙여 얘 연애한다는 사실 처음 밝혔을 때 나한테만 따로 쟤 아직 너 좋아하는 마음 못 접어서 금방 헤어질 것 같다 이러거나(50일 사귀고 지금은 헤어진 상태) 내가 사친이랑 술 마셨다고 하면 걔 아직도 호시탐탐 너 노리고 있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애인은 지금 군대고 대학은 방학이라 다 본가가서 놀 사람이 사친 밖에 없고 그렇다고 사친이랑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야 그냥 저번에 술 한 번 먹어서 이건 말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말했는데 계속 저런 식으로 말하니까 사친 이야기를 아예 안 하는 게 낫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