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중인데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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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중인데 아직 동거초반이야 나는 26살 애인 31살 둘다 직장인인데

내가 정리정돈 잘 안되는것 때문에 자주 혼나 아직도 혼나는중이고 물건 제자리에 두는거나 ..

나도 7년을 혼자살다보니 물건 제자리에 두고 이런게 습관화가 안되서 

진짜 많이 싸우고 욕도 많이먹고 그랬는데 바뀌려고 조금씩 노력한단 말야 지금 4개월째인데

그래서 뭐 하면 아 이거 싫어하겠다 저거하면 싫어하겠다 생각하면서 신경쓰는데

건덕지하나 건지면 그거가지고 난리가나 혐오스럽게 보는 눈빛 자기는 이제 맥스까지 짜증이 차올라서

내가 작은 잘못하나 하면 터지는거래

애인는 근데 절대로 깔끔한 스타일이아니야 굳이 따지자면 둘다 더러운편

일주일에 두번 대청소하기로했고

나 하루 애인하루 이렇게 하기로했거든 

애인이 나처럼 행동하는건 내가 신경하나도 안써도 애인는 내가 건덕지하나라도 걸리면

표정 눈빛 싹 변하면서 퇴근하자마자 화내니까 진짜 지치는거야

애인이 자기가 몸쓰는일을 하다보니까 너무 힘들다 하는데 나도 사무직하는데 통근시간 포함하면 14시간을 일하거든?..

진짜 피곤한데 나는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니까 나힘든건 힘든거도 아님

이렇게 생각하는게 느껴져 자기만 몸쓰는일이니까 힘들다 이런게 박혀있어 나도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이곳저곳 아프고 몸살나는곳이많은데

집에오자마자 눈치보는게 나도 진짜 지치는거야

회사 신입이고 회사 분위기가 좋은게 아니라 맨날 살얼음판에 있는거같아서 요즘 수면장애-까지 걸려서 정신 약물도 먹고있는데

집에오면 애인이 내행동 하나하나 검열하는거같고 

저번에 회사에서 혼나서 정신적으로 힘든데

청소문제로 카톡이 37개나 와있는거야 회사에서..

그거읽으면서도 진짜 너무지치는거야

막 청소기 왜 코드안빼놧냐 왜 고양이 화장실 삽은 제자리에 안뒀냐 이런걸로

욕지거리 포함해서 37개의 카톡을 보는데 진짜 ㅎㅎ..

오늘도 주말이라 17시간 잣는데 퇴근하자마자 집에오더니 욕하면서 한숨쉬면서 왜 이거 신경안썼냐해서 

좋게 말하려고 같이치우면서 미안해 오늘 몸안좋아서 하루종일 잤다고 하니까

눈길도 안주면서 겜하길래 좋게 풀어보려고 하니까

진짜 현타온다고 그러는거야 나한테..

그래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좀 더 신경쓸게 많이신경쓰는중이야 미안해

이러니까 건들지말라고 자러갔어 

내가 너무한건가 .. 원래 같이살면이런건가 ?.. 너ㅏ무힘들다 ..ㅠ 

[익인1]

원래 그러면서 헤어지고 그러는거야....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른데 그것도 못 맞춰가는 사람이랑... 동거 하는 거 아니야...

[익인1]

나도 애인이랑 비교했을 때 내가 무질서 속의 질서고 애인은 정리 잘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더 정리에 더 신경 쓰는 사람이 조금 더 몸 움직이는 편으로 하자로 이야기했어서.. 그리고 결혼한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대우받으면서 동거해.... 무슨 회사 일 연장선 같아서.. 스트레스 받아.. 심지어 내 애인 둥이랑 동갑임...

[글쓴이]

내가 딱 그생각이야 회사 일 연장선같애.. 진짜 신경써서 아 이거하면 싫어하겟지 하고 다 신경써도
뭐하나 발견되면 그거가지고 난리나니까 무슨 회사에서 검사받는거같음

[익인1]

그리고 둥이가 살아온 20여년간의 습관이 4개월 내에 어떻게 바꿔 솔직히... 같이 정리하면서 사는거지... 같은 30대지만 이해가 안가고.... 신경 쓰이는 사람이 더 하는 게 맞고 몸 쓰고 아니고를 떠나서 서로 하나라도 더 하는 건 상대를 생각해서 하는 배려인 거지.. 저렇게 카톡 폭탄 받으면서 할 거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나야 지금 애인이랑 결혼 생각하고 있어서 생활습관이나 패턴 이야기하는 거지만.... 둥이가 노력하는 거만큼 상대도 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해.. 본문에 쓰인 내용처럼 상대도 깔끔한 편은 아니라며.. 본인이 봤으면 그냥 본인이 하면 되는 거야... 너한테 저렇게 와다다 쏟아 낼 게 아니라.. 같이 사는 공간인데..

[글쓴이]

진짜 지쳐서 37개 카톡보고.. 읽씹하고 집에 퇴근하고 와서 같이밥먹는데..밥먹으면서 손떨리면서 눈물이 그냥 나는거야..
남자친구도 느꼈는지 왜그러냐고 물어보는데.. 말하고싶지않다고.. 하면서 눈물이 하염없이 나는데..
나이러다가 정신병걸리겠구나 싶었어 나도 남자친구가 머 안치웟네 하면 내가치우는거 종종있어....

[익인1]

글쓴이에게
둥아 그리고 내가 연애를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아직 어리니까 세상에는 더 괜찮은 사람 많이 있고 너의 하루를 궁금해해주고 우리 오늘 하루 고생했으니까 같이 푹 쉬면서 약간 어질러진 공간도 사람 사는 느낌이라 좋다고 하는 사람 만나... 너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같이 하자고 하던가 오늘 하루 고생했다고 하고.. 욕도 안해..

[글쓴이]

1에게
하소연해서 미안하지만 ㅠ.. 남자친구가 대청소하는 날은 내가 욕받이 하는날이거든 ?ㅎ.. 왜 쓴거제자리 안둿냐 왜안치웠냐 왜 이건 이러냐 이러는데 37개 ..카톡 진짜숨막히더라 ㅠ.. 나도 내가 대청소할때 남자친구가 먹은 음식들이나 과자 쓰레기 부스러기 막 널부러져있어도 진짜아무생각없이 청소하거든?..
근데 지가 청소할때마다 난리가 나니까 나도 지치는거야 이젠.. 카톡 수십개씩 와있고..

[익인1]

글쓴이에게
둥이 편한 만큼 이야기해! 내가 둥이의 상황을 다 아는 게 아니라서 이야기해주는 게 너무 뜬구름 잡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충분히 걱정돼서 댓글 길게 남기는 거야! 저 사람은 본인만 지금 둥이를 위해서 희생한다고(뭘 하는 지 모르겠지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혹은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하는 거라는 게 조금 기저에 깔려있다거나 혹은 본인은 몸 쓰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몸 덜 쓰는 둥이가 집안 일을 더 해야 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 있어.. 그냥 본인한테 둥이가 해주는 건 너무나 숨쉬듯 당연한 거라서 더더욱이 저렇게 카톡 폭탄 보내는 거고.... 충분히 회사에서도 힘들었을텐데 쉬는 공간에서 조차도 저렇게 할 것들만 나열하면 당연히 지치지 .. 그런 게 좁혀지지 않으면 이 사람이랑은 결혼은 아니구나 결정하게 되는거잖아... 하물며 지금 연애인데.. 오히려 돈 아끼려고 한 동거가 둥이 몸 망쳐서 병원비가 더 나가는 거 아닌가 싶어..

[글쓴이]

1에게
응응 고마워 ㅠㅠ남자친구가 저번에 청소하면서 내가 어지른게 80퍼라는거야.. 내입장에선 진짜 많이쳐줘봣자 6대 4고 대부분 같이 어지른것들이거든..? 옷방은 나혼자쓰는데 거긴 애초에 남자친구가 건들지도 않고 그거아니면 내가 어지른건 같이 먹은거나 아님 각자먹은것들이고 심각한것들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 ㅠㅠ . 남자친구 깨면 진지하게 얘기해봐야겠다..

[익인1]

글쓴이에게
난 내 애인이랑 이야기하면 하루 하루 대청소를 하기로 했으면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깨끗함의 정도가 다르니 그거는 감안해야 한다고도 이야기할거야..(위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내가 더 어지르는 편이라.. (머쓱)) 난 근데 대청소인데 각자 하루 하루 나눠서 하는 게 사실.. 공감이 안 가기는 해... 같이 사는 공간인데 둘이 같이 하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리고 같이 참여했으니까, 이슈가 있더라도 공동 책임이니까 저렇게 말도 못하겠지.. 일어나면 너무 감정적이지 않게 잘 이야기하구... 둥이가 하려는 말이 오해없이 잘 전달돼서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ㅠㅠ 근데.. 나 아까 말한 건 진심이야... ㅇㅅㅇ,,,

[글쓴이]

1에게
아하 그 이유는 서로 휴무가 달라서그런거야!! 나 퇴근하면 8시 30분이고 남친도 비슷하게 퇴근해서 ㅍ일하고 난뒤에 같이청소하는건 힘들거같다고 하루하루 나눠서 하자고 약속을했었어 (이해가안된다고 해서 말해봄!! ) 같이하면 더 편할거같긴해 ㅠ 응응 알았어 고마웡 ..!! 둥이덕분에 맘많이풀림 ㅠ

[익인2]

따로 살아
걔가 뭐가 이쁘다고 붙어 살아

[익인3]

아까 글 밑에 링크 달아놨던건 뭐임?? 그 글 링크는 동거 9년차라더만 여기는 또 동거초반이라네..

[글쓴이]

그거 나랑 같은사례
검색하다가 잘못들어간듯 ㅠㅠ ㅋㅋ ㅠㅠ 나아니야 ㅠㅠ.. 나도 글쓰고서야 알았어 단축키잘못눌렀나봐

[익인3]

헤어져 아직 어리구만 뭐하러 저런남자 만나고있음

[익인4]

4개월을 잔소리해도 안바뀌는 너도 넌데 애인도 너무 심하다 솔직히 쓰니가 애인이 바라는 정도로 바뀌는건 어려울 것 같고 그냥 헤어지는게 맞을 것 같음

[글쓴이]

남자친구가 깔끔한 사람이면 나도 이렇게까지 화나지않을거야..나도 안바뀌는게 잘못되긴했어 ㅠ .. 예를들면 배달자주시켜먹는데 나보고 음쓰 제때 안버린다고
그거가지고 버튼눌려서 몇번이나 화냈는데 남자친구가 먹은것을은 내가치운적이 진짜 많음 내입장에선 진짜 내로남불이고 .. 깔끔한사람이면 나도 더 조심했을거같애..

[익인4]

ㅇㅇ 결벽증이라 그런 것도 아니고 본인도 못하는거 너한테 강요하고 잔소리하는거 내로남불 맞음...빨리 헤어져 그냥

[익인5]

와 ㄷㄷ 근데 동거해보길 잘했다 연애하다가 결혼했어봐 이혼이지.. 세상에 저런사람만 있는거 아니야 쓰니랑 잘 맞는 사람도 무조건 있고.. 더 정신병 걸리기 전에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