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감정소모가 너무 큰 연애.. 그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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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된거 같은데

생각하는거나 성향이 좀 다르다보니 내가 상처받는데 상대는 그걸 이해 못해

그러다보니 투정 부리게 되고..

투정부리지말라고 하면 속으로 삭히기만 하고 안에서 계속 곪는 느낌이야

결혼얘기도 나오고 그랬는데 왤케 지치지

[익인1]

헤어지는게맞다

[글쓴이]

헤어지는게맞는데 헤어지는게 두려워.... 어떻게 마음 정리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밑댓처럼 용기가 없는거 같아

[익인1]

얼마나 만났는데? 결혼 적령기라서 이사람 아니면 다른사람 못만날거같고 불안해?

[글쓴이]

나는 27살인데..... 그냥 이 사람이 좋아서...... 지금 1년 정도 만났어ㅠ...

[익인1]

1년이나 힘들었겠네 나도 맞춰주는 연애하다가 끝냈는데 엄청 후련했음 솔직히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행복해? 난 진짜 너무많이 싸워서 힘들었어 근데 누가뭐라해도 쓰니인생이니까 잘 생각해바

[글쓴이]

1에게
같이 보내는 시간만큼은 너무 행복한데 그 외 시간들이 괴로워...... 내 마음을 솔직하게 다 얘기하면 상대가 떠날 거 같아

[익인2]

사실 답은 알구 있을껄 ㅜㅜ 용기가 없는거지. 결혼 이야기 나온다며 평~생 죽을때까지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은 기간을 같은 걸로 고민하고 힘들어할거야. 결혼해서, 아기 생기고 그러면 헤어지고 싶어도 더 쉽지않아질거야.
참거나 그냥 그 사람에게 맞추거나 하면서 살거야. 그러느니 힘들더라도 나랑 맞는 사람 찾아서 평생 행복하게 살자.

[글쓴이]

ㅜㅜ..... 용기가 없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 데이트스타일이나 취미가치관 같은게 안맞아서 힘들어 내가 지금 많이 맞추고 있는데 남들 연애하는게 부러울 지경이야

[익인2]

나도 맞추는 연애했어. 그렇게 몇 년을 보냈다 ㅜㅜ 그래서 부정적이야.. 결국 헤어지고 남는 건 없고 내 젊은 시절만 갔어. 내가 맞춰도 상대방은 고마운 줄 모르고 그 맞춤의 정도는 더 높아져가고. 안 맞추면 머 갑자기 화내냐니 이런 소리 하구 앉아있다... 결국 내가 맞추는 걸 지쳐서 그만두니.. 그 관계는 깨지더라. 결국 내가 억지로 매달려있던 거였어. 내가 잘하면, 맞춰주면, 대화하면, 이해시키면, 가르치고 알려주면 내 사람이 될쥴알았다 ㅜㅜ
쓰니 상황은 잘모르지만 나처럼 끝까지 가봐야 막다른 길인지 꼭 확인하지않았으면 좋겠다.

[글쓴이]

내가 억지로 잡아두는 관계인걸까.... 그걸 직시하기 싫었나봐 난... 매일 이렇게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것도 지치고 헤어지는 시뮬 돌려도 막상 헤어지자는 안된다..

[익인2]

그치 쉽지않은게 당연해ㅜㅜ 지금 당장 그냥 쓰니 위로해주는게 맞을수있겠지만 난 그러면 또 없었던 일처럼 그냥 흘러갈거같아서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니까 기분 상하더라구 잘 생각해방.
나도 ## 했다 계속 힘든디 여지를 주고 그것만 아니면 착하고 좋은 사람이야 이러면서 그렇게 합리화하면서 관계를 버텼어. 나도 헤어지면 힘들거 아는데 실제로 헤어져서 진짜 힘들었는데.. 돌이켜보니 잘했지 모.. 준비도 못한채 내가 차였을수도 있고, 결혼했어도 아니였고..

[익인3]

대화를 많이 해봐

[글쓴이]

대화도 많이 시도해봤는데.. 나의 불만사항들 얘기해도 자기는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피곤해서 그렇다 이러니까 내가 할말이 없어져

[익인4]

근데연인관계에서 사실 누가잘못햇다할게없더라 그냥 ...솔직히 성향이 안맞는거임...ㅜㅜ

[글쓴이]

그치..... 성향도 안맞고 대화스타일도 안맞아ㅠㅜ... 이번주는 얼굴도 못 봤는데 오늘 카톡도 7개가 전부였나

[익인4]

서로대화안맞으면 그런가봐ㅜ나도 전남친이됐지만 서로 출퇴근연락만하고ㅠㅠㅋㅋ그게다더라구

[글쓴이]

우리도 그래..... 평일에 출퇴근 때만 잠깐 연락하고ㅠ 이렇게 안만나는 주말에 연락이라도 자주 하고싶은데 답장 텀은 30분에사 1시간이고.. 썸탈때 사귀기 초반엔 안그랬는데

[익인5]

너무 사랑하면 이뤄질 수 없다는 게 찐이라고 생각함.. 쓰니 애인은 쓰니를 평생 만족시켜주지 못할거임 바라는 게 더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