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환승당한지 3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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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 만큼 분노가 많이 사라졌음

문득 생각나서 날 빡치게 하기도 하고 어떻게 이 관계가 이렇게 됐을까 슬플 때도 있지만 그래 그렇게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가겠나 싶고 오래가더라도 그냥 끼리끼리 오래가는거겠구나 날 이쯤에서 놔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내려놔짐

언젠가 한번쯤 미안하다는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아직 유효하지만 .. ㅎㅎ 이런 생각 드는거 자체가 100프로 다 나은건 아닌거 같네

그래도 이정도면 초반에 비해 너무너무 괜찮아진걸 느끼고 스스로 건강하게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혹시 환승당한 익들 있다면 힘들어할만큼 힘들어하더라도 자책은 절대 절대 하지 말았으면 해

[익인1]

난 한달 좀 안됐는데
계속 럽스타 올라오고 둘이 1박2일 여행간거 올라와서 미칠거같거든????

보고싶지않은데 계속 못참고 들어가서 보고있어..
이것도 시간 지나면 해결되겠지.. ?

[글쓴이]

둥아.. 지극히 정상이야 ㅠㅠ
불행인지 다행인지 티는 안내서 볼건 없지만 나도 아직 가끔 염탐해 ..
나도 초반에는 그걸 보면 내 마음이 더 힘들다는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보게 되더라고 보고 또 힘들어하면서…
근데 어느샌가 참아지는? 오늘만 참아볼까? 내일까지만 참아보자 하는 날이 오더라고 둥이도 잘 안되겠지만 하루 이틀 점점 늘려가면서 참아봐봐
그럼 마음이 조금씩 나아지는게 느껴질거야 나도 완전히 낫지 않아서 이 방법이 옳다 아니다는 말 못해주겠지만 그래도 나를 아껴줄 수 있는건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니까 좀 더 독한 마음 먹게 되더라
둥아 함께 잘 이겨내보자

[익인1]

그치 뭔가 조금 더 지나면
정도 더 떨어지고 감정도 점점 더 둔감해지면서 염탐 끊을수있을것같은 생각이들어...
럽스타만 안올라와도 살겠는데.. 둘 다 인스타 중독이라 스토리, 게시물, 댓글로 진짜 티를 개쩔게낸다.. 럽스타올라때마다 심장이 바닥까지 떨어지는것같아
진짜진짜 다정했었는데 그 여자한테 다정하게 굴거 생각하니까 혀 콱 깨물고 죽고싶은 심정이야 정말...
어쩌겠어 이제 나한테는 관심도없고 새여자 찾아떠났는데.. 이겨내야지
진심담긴 긴 위로 댓글 너무너무 고마워...

[글쓴이]

알람이 안떠서 늦게 봤네 ㅠㅠ
나도 나한테 했던 행동들을 이제 그 사람한테 할거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마음이 미어지는 느낌이고 어떻게 사람이 이럴까 싶고.. 정말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최악의 경험인거같아
초반에 힘들었을 땐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됐었고 그냥 다시 나한테 왔음 좋겠다 싶었어ㅜㅜ 진짜 하루종일 롤러코스터였지
나는 힘든게 스스로 느껴질 때마다 내 인생에서 앞으로 이것보다 힘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어 그랬더니 바보같이 조금은 나아지더라 !
우리에게 늘 좋은 일만 생기진 않더라도 이거보다 힘든 일은 이제 생기지 않을거야 그리고 걔네는 그 업보 받을 날만 남은거고,, 그냥 내가 했던 생각들 구구절절 써봤는데 위로는 안되더라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나아졌음 싶다
너무 힘들면 언제든 찾아와 같이 나누자

[익인2]

나두 환승당했을때는 빨리 식더라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둘이 5달? 사귀고 헤어지는거보고는 그냥 웃걌고 그 뒤로는 관심 아예 없어짐..ㅎ 전화도 한번 왔었는데 안받았구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식긴 식는데 그래도 정은 어쩔수 없는거 같긴해 ㅜㅜ 전화는 헤어지고 온거야 ??

[익인2]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한달뒤에 왔었어!! 그냥 내가 안받았어

[글쓴이]

안받으니까 그 뒤로 안온거야? 진짜 양심없네

[익인2]

잉 안왔당 그러곤 인스타랑 카톡 프뮤 구구절절한거 올리다가 걍 잘 살던디?

[글쓴이]

2에게
둥이는 잘 이겨내서 다행이다ㅠㅠㅋㅋㅋ 환승이 처음엔 힘들어도 마음정리하고 독기충전에 직빵인거같애..

[익인2]

글쓴이에게
휴 지금은 아예 컨택도 안함,,ㅎㅎ 나 버리고 다른애 좋다는데 뭐.. 미련 있어야하나,,

[글쓴이]

2에게
맞ㅈㅣㅋㅋ 서로 좋아했을 때나 미련이지 딴 애 좋다고 간 사람한테 내가 뭐가 아까워서 ..

[익인2]

글쓴이에게
둥이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내면 좋은사람 올듯ㅎㅎ 아쟈아쟈

[글쓴이]

2에게
고마워 둥아 항상 행복하자 우리~~~~!

[익인3]

나 3년만난 사람한테 잠수 환승 당했는데 힘들어 하는 내가 너무 미워. 머리속으론 계속 이성적으로 생각하려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살짝 공황까지 오고 있어.. 오늘도 출근이지만 새벽 한시에 깨서 잠도 못자구 일하는데 졸린지도 모르겠어..

[글쓴이]

답이 늦어서 미안해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될걸 알아서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모르겠다 나도 장기연애했던 사람한테 환승당해서 정말 숨이 안쉬어지고 눈물만 났었거든 그래서 진지하게 병원갈까 생각해봤고.. 조금 견디니 나아져서 안가긴했지만 둥아 진심으로 너무 힘들면 주변 누구한테라도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물론 도움 되지만 힘들땐 그냥 힘든만큼 힘들어했으면 좋겠어 울고싶을 땐 울고.. 너무 애써 감정을 누르려하지말고 꼭 잘 배출하고 건강하게 이겨냈으면 좋겠어
또 하나 말해주고 싶은건 그 어떤 것도 너의 잘못은 아니라는거 꼭 기억해 둥아

[익인3]

너무고마워 시간이 약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