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홍대병에 걸리게될줄 몰랐어

오늘 회사에서 ㅇㅇ씨는 향수 따로 쓰는거냐

향 너무 좋다고 뭐쓰냐고 물어보는데

향수가 아니고 바디워시 바꾼거거든? 근데 말해주기 싫어ㅠㅠㅋㅋㅋㅋ

나만 아는 향이였음 좋겠다고 해야하나

사람 홍대병 걸리게 만드는 향이야

장르로 따지면 청춘물? 만화면 너에게 닿기를

드라마로 따지면 치얼업 떠오르는 딱 그런 향ㅠㅠ

[익인1]

홍대병은 남들이 선호하는걸 비선호 한다는거고 좋은거 안알려 주는걸 홍대병이라 하진 않아...

[익인2]

ㄱㄷ 마이너한 걸 좋아한다는 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걸 싫어한다는 뜻이라 맞는 뜻 같은디??

[글쓴이]

맞어 이런 뜻으로 얘기한거였스

[익인1]

아 그런거였구나

[익인3]

너무 바이럴가태

[글쓴이]

오잉 웬 바이럴 뭔지 말도 안했는걸

[익인4]

난 나만 뿌렸음 좋겠어ㅋㅋㅋㅋ 아는건 다 알아도 되는데 설마 따라사겠어 하고 다 알려줌

[글쓴이]

맞아 딱 그런 너낌ㅋㅋㅋㅋ

[익인5]

근데 진짜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느낌이 있어... 그 괜히 옹졸해지는 것 같은데 또~~~~ 묘한 느낌이 들어..

[글쓴이]

맞아 진짜 먼가 쪼잔해지는 기분

[익인6]

되게 말투가 인스타 향수 광고 말투같아

[글쓴이]

아 뭔지 알거같아 먼가 킹받네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7]

근데 같은 제품을 써도 사람마다 체향이 달라서 아예 똑같은 향은 안 날걸

[글쓴이]

그렇긴 할텐데 예전에 어떤 향수 유명해졌다니까 엘베 탈때마다 똑같은 향 맡고 그랬어가지고ㅋㅋㅋ 그래서 더 알려주기 싫은거같아... 너무 옹졸한건가진짜

[익인8]

근데 향에 대해 민감한 사람 많더라 ㅋㅋㅋ 홍대병도 홍대병인데 알려주기 싫은 거 이해가 ㅇㅇ

[익인9]

나도 예전엔 알려주기 꽁기했는데 사람 체향마다 발향이 달라서 요즘엔 걍 알려줌
어차피 알려줘도 안사더라구 ㅋ

[익인10]

그래서 난 비슷한 향나늠 다른거 말해 ㅋㅋ

[글쓴이]

천잰데? 나도 그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