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적인 스트레스가 정말 컸던 남자 친구가 인생에 권태가 온 사람처럼 많이 지쳐했는데 이런 본인의 상황적으로나, 둘다 바빠서 전만큼 얼굴 보지 못 하는 거, 조금 오래 만나다보니 내가 처음보다 편해진 거 이런게 복합적으로 다가와서 마음이 전보다 덜한 것 같다는 말을 했었어
서로 대화 끝에 생각해보니 그래도 본인은 아직 나를 많이 좋아한다고 자기가 노력을 해보겠다고 해서 다시 잘 지낸게 한달째야
어제 남자 친구가 나를 좀 크게 속상하게 할 일을 만들었고 내가 더이상 우선순위가 아니구나를 느끼게 한 상황이였는데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남자 친구 말 다 무시하고 나도 힘들어서 내 감정 하고싶은 말 쏟아냈거든
근데 결국엔 이렇게 내가 더 상처주고 싶지 않고 너 이렇게 상처 받을 사람 아니라고 솔직히 더 잘해줄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그만하는게 맞는 것 같대 그래서 헤어졌어
만나면서 정말 잘 맞았어서 작게나마 감정소모하는 싸움도 없었고
사실 그저께까지도 먼저 우리 다음 달에 연차라도 내고 여기로 여행가자 너랑 이거 하고싶어 하면서 미래에 대한 얘기도 했던 사람인데
처음 이런 대화가 오고 갔을 때 노력하자 극복하자 하면서 특별한 시간을 갖는 거 없이 늘 하던 데이트 또 똑같이 했거든 이게 화근이였을까
남자 친구 진짜 마음이 식은 것보다 권태기였던 것 같아
이거 그냥 둘다 극복하는 방법을 너무 몰라서 결국 극복 실패한 것 같고 그걸 본인이 마음이 떴다고 단정내려버린거고
이런 상대방 나중에 마음이 돌아올 가능성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