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연상 만났고 난 상대가 많이 잘해줬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 끊어내고 나니까 내 상태가 많이 안좋았던 것 같음..
연락 텀에 너무 집착했고 (상대한테 티를 안냄 혼자 끙끙 앓음) 싸울 때마다 결국엔 내가 항상 더 굽히고 져주는 포지션이었고
그냥 상대 태도가 좀만 달라져도 불안했음 화나보일때도, 피곤해보일 때도 내가 싫은건가.. 싶어서 막 불안하고 혼자 눈치봤음
근데 내가 생각해보면 자아 쎈 사람인데 왜 이래졌을까 하고 지금 헤어지고 생각해 봤는데
상대가 평소엔 애정표현 잘해주고 나한테 그냥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줬는데 본인 피곤할 때 힘들 때 그런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텐션이 너무너무 낮은거임
그런 상황에선 평소랑 다르게 너무 예민해보이고 그냥 말해도 뭔가 나한테도 화내고 싸울 때도 기분 몇 시간 동안 안 풀려서 결국엔 내가 져주고..
이렇게 두 모습이 너무 다르니까 ㅜㅜ 일관되지 않은 태도에 내가 많이 혼란스럽고 불안해진 것 같음..
평소엔 잘해주는데 내가 못해서 기분이 안좋아졌나 싶은 생각이 나한테 깔려있었고 그래서 막 맞춰주려고 했나 봐 내가
이번에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하니까 상대는 바로 알겠다고 하면서 다 끊어내던데
지금은 솔직히 나한테 질렸을 것 같거든. 근데 내가 져주고 조금 더 희생했다는 거 나중에는 상대도 느낄 날이 올까.? ㅜ 뭔가 아직도 좋은데 원망스럽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