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되게 야박하면서
자기한텐 관대하길 바라는 친구 있었어.
지금은 20후반이고..
초 6부터 20 중반까지 친구였던 애가
집에 와서 옷 구경한답시고 속옷 뒤적거리고
나 전학갔다고 학교 애들한테 내 결점 얘기 다 하고
누가 나랑 멀어진 게 잘 됐다고 한 거 나한테 얘기하고.
내 주변 사람들 다 개별로라 하고.
남친이랑도 헤어지면 안 되냐고 걱정을 빙자한 개입했었음.
나는 제일 친한 친구로 여기고 싸할 때마다 내가 먼저 연락해서 풀었는데, 그때마다 그게 당연한 줄 아는 게 너무 싫었음.
그러면서 본인은 내가 술 먹고 주정 한 번 했다고 싹 돎.
와중에 다른 애한테도 떠들어대고 걔랑 같이 연 끊음.
진짜 어처구니없어서 사과하고 둘 다 차단함.
지금도 자기 입장만 생각하면서 행복 속에 살겠지.
잘 살아라. 다신 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