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심심한데 남익 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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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 25살

[익인1]

백수야? 아님 종강한 대학생?

[글쓴이]

종강한 대학생 ㅋㅋㅋ지금은 그냥 토익이랑 자격증 같은 거 준비중이야

[익인2]

가슴골반 크고 허리 꽤 얇은 여자가 딱 달라붙는 옷 입고 댕기면 어케 생각함 모르는 여자든 아는 여자든

[글쓴이]

아 그냥 그런가보다..? 아는 여자면 옛날에 그냥 술친구 하던애 있었는데 밤에 불렀을 때 글케 입고 나와서 뭔가 불편했었으

[익인2]

그 불편한게 시러서 불편이야?

[글쓴이]

사람이 싫진 않은데 사실 밤에 야 간맥 ㄱ? 해서 나올 수 있는 여사친을 잃고 싶진 않았지. 무앗보다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더라 ㅋㅋㅋㅋ

[익인3]

여친이랑 싸울때 본인 잘못이 더커도 잘안달래주는편? 말투 개차가워지고 딱딱해져? 이게 잇팁특인지 내남친 특인지 모르겠어

[글쓴이]

난 보통 져 주는 편이라...처음엔 그게 힘든데 사귀면 사귈수록 더 좋아지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상대 잘못이 커도 일단 달래주고 나중에 이런이런 점이 속상했다고 얘기해줘~말투 차가워지고 그럴때도 있는데 그건 상대가 잘못한게 있을때만!

[익인4]

젤 기억에 남는 여자는 ?

[글쓴이]

모든 게 이상형이었던 사람이 대쉬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에 썸 타던 사람이 있어서 거절했던 것! 바람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썸 타면서 진지하게 서로 연애에 대해 얘기도 했었어서 다른 사람한테 마음 주기가 어려웠었지. 그 썸타던 사람이랑 사귀고 헤어지고 나서 그 사람이 많이 떠오르더라

[익인5]

위에 여사친 얘기 보고 물어보는건데!
그냥 여사친이랑 좋아하는 여자를 대하는 가장 큰 차이가 뭐야?

[글쓴이]

난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사귀고 있는 사람이랑 있을땐 욕을 아예 안써...그리고 앵간하면 둘이 보고 싶어하고 약속 잡고 싶어해
그냥 사친이면 뭐 당일에 시간 맞으면 보는 거고 따로 이날이날 밥이나 먹을까 하고 미리 약속 잡진 않는 거 같아 ㅇㅇ(군대 있을 때 휴가 나올때 잡는 약속 제외)

[익인6]

나한테 파이팅해! 하고 나도 파이팅하라고 답장하면 읽씹하다가 자기 일?같은거 보고식으로 올려놓고, 자꾸 자기가 나보다 더 사랑한다는거는 뭔 심리일까???

[글쓴이]

남자가 뭘 모르는 거. 사실 나도 읽씹 자주 하는 편인데 여자친구꺼는 어떤 답장이 와도 읽씹하면 안된다가 학습이 된 잇팁이란 말이지. 파이팅! , 웅웅, 그냥 이모티콘 한개는 무조건 읽씹 하는 게 내 주변 잇팁들 특징이야
자기가 더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방금 말한 부분을 당연하게 여기고, 바쁜 와중에도 일정 공유등 열심히 보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근데 이경우는 그냥 속 터놓고 얘기해보는 게 나을거 같아. 나도 사소한 것들 쌓이다가 저런 식으로 똑같이 말한적 있거든 ㅋㅋㅋ뭔가 사소한 것들이라 하나하나 대놓고 꺼내긴 그렇고, 그냥 이 관계는 나만 더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단 식으로 이니쉬 건적 있어

[익인6]

사실 우리가 2년가까이 만났고 최근에 헤어지자 까지 말했다가 남자친구도 울고 나도 울고 ㅏ면서 붙잡았거든.. 근데 그 당시에 남자친구가 마음이 떴다고 했었어. 그전까지는 일상도 더 자주 공유해줬고, 둥이 말대로 읽씹도 안했거든.. 최근에 내가 남자친구가 서운해하는 부분들 다 고쳐가면서 다시 관계회복이 되고있긴한데, 나한테 마음이 떴다고 했다가 최근에 터놓고 물어보니까 다시 점점 좋아진다 하더라고? 근데 행동이나 연락은 그렇지 않아 이런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ㅠㅜ

[글쓴이]

사실 조금 더 지켜보는 방법밖에 없는 거 같아..크게 다퉜을 때 어색할 수 있지만 그게 오래 가진 않았거든. 정말 사랑하면.
애정표현이 딱히 어색하단 느낌도 없고그래..연락도 많이 했었고. 남자가 마음이 떴다고 직접적으로 말을 한다는 건 사실상 헤어지려고 작정한거지. 근데 어떤 이유건 그게 정들어서이건 또 다른 이유가 있었건 어쨌든 실패한거야. 아마 혼자 그 상황을 돌이켜보았을 때 아 왜 그랬을까, 왜 더 칼같이 못했을까 이런 생각을 분명했을거야. 그럼에도 일단 관계를 더 이어가기로 한 이상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거고 이전과 똑같다면 당연히 일말의 희망도 없어. 둥이가 말한 것처럼 변한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재촉하지말고 천천히 더 생각해보도록 기다려야해. 나라면 내 마음이 한번 떴었더라면 다시 마음 주기 전에 진짜 여러번 두드려보고 건내줄거 같아

[익인6]

그럼 일단 지금은 나는 저런 읽고씹는거나 다른 불편한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이야기하지 않는게 나을까? 남자친구가 전화하거나 사랑한다는 말이나 다 이전처럼 해주는데, 저 읽고씹는 부분이 너무 내 기준에 거슬리더라고...

[글쓴이]

6에게
둥이가 느끼기에 충분히 안정적이다 싶을때! 사실 난 제 3자라 보기도 민망하잖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세세한 영역까지는 당사자가 제일 잘 아는 펀이지. 무슨 말인지 알거야
만약 말하게 된다면 그래서 섭했다라고 단순하게 얘기하는 것보다 예전에는 안그랬던 부분이 요새는 이렇지만 난 우리 관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더 깊어질 수 있을 거 같다는 식으로 살짝 흘려보내듯 얘기해봐. 마음이 있으려고 하면 그것만 듣고도 고치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직설적으로 얘기해봐도 결과는 똑같을 거 같아

[익인6]

글쓴이에게
고마워 둥아 ㅜㅜ 그럼 하나만 더 물어볼게 일단 지금은 그냥 하하호호 하면서 바뀐모습 보여주는게 베스트겠지??

[글쓴이]

6에게
엉 그렇지? 그게 건전한 관계가 아닐수도 있다곤 해도 남자 상태보면 일단 관계를 "유지" 하는데는 그게 낫다고 봐
유지하다보면 예전 모습 그대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있을거고

[익인7]

후폭풍 온 적 있어?
있다면 계기는?

[글쓴이]

항상 헤어진 직후가 젤 힘들었던거 같아 차던 차이던
근데 잇팁 여자랑도 사겨본적 있는데 매몰차게 차더니 한 한달반? 있다가 연락 온적 있긴해

[익인8]

둥아... 잇팁은 싸울 때 공격적이야? 내 구애인 그랬었는데 엠비티아이 특성이 아닌 것 같디도 하고... 걍 걔가 별로였던 것 같은데 잇팁이라고 다 그러지 않지?

[글쓴이]

공격적이라고 하면..?비속어 같은 거 쓰고 그러는 건가? 딱히 공격적인 적은 없는데 그런건 있어. 약간 엄청 논리적으로 들이미는 거 ㅋㅋㅋ이게 연애에서 감정이란 부분을 배제할 수는 없는건데 너무 이성적인 잣대만 갖다대니깐 어긋나는 경우가 있더라. 경우에 따라서는 종종 상대를 이겨먹으려고 하나? 라고 느껴질수도 있고. 공격적이라고 하면 공격적인데 그 이후부턴 그냥 사바사같애

[익인9]

내가 차였는데 나는 다시 전애인이랑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처음에 헤어졌을때 본인이 말하면서 엄청 울더라 그러면서 자길 미워하지 말래 그래서 속으로 왜 저렇게 말하지 했고. 술 마시고 갑자기 나한테 찾아오기도하고, 근데 또 소개팅 나간다고 막 나한테 말하고 그랬어. 많이 잡았는데 단호하길래 그냥 감정을 놓고 있었고 생일 축하 연락도 했어 내가. 그때는 답장 잘 해주고 또 연락하니까 그때는 읽씹하더라?
그래서 나도 많이 감정 정리하고 내 할일 하고 지냈어 근데 갑자기 겹지인이 이제 다 같이 보자~ 이제 그럴때 됐자나 이러는거야 그래서 왜 이러지? 했는데 또 언제는 나 도와줄 생각 완전 있어 이러더라고 뭐 카톡 프사도 한동안 엄청 많이보고 그러더라고 이젠 또 다시 안그러지만. 그래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또 치고 올라오는데, 나 다시 연락해봐도 될까?

[글쓴이]

차인 일이 있고 얼마나 지났어??
그냥 두가지면에서 언락 해보는 게 맞을 거 같아
첫번째는 말 그대로 겹지인들이 있으니까. 같이 다시 모이자~ 이런거 내가 겹지인들 입장이면 얘기 잘 안 꺼낼거 같애. 무리에서 연애해서 그렇게 되는 게 한둘인가. 나도 그런 일 있으면 덱(?) 조합하듯이 어..얘 있으면 얘 안되고 얘랑 얘..?음... 이런단 말이야? 근데 다같이 모이자는 거 자체가 뭔가 전애인이랑 얘기를 했던건가? 싶은 생각이 들 수 있고, 또 그 자체로도 부담없이 연락해보기 좋은 명분인건 맞아.
두번째는 그냥 둥이가 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차여보고 독하게 매달려서 잘 된적도 못 된적도 있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붙잡는 게 맞더라. 다만 지금 상황이 안정되어 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연락을 안하는 것도 맞다고 봐. 잘못하면 좀 괜찮아지다가도 차인 날 당일로 돌아가버리더라. 주제 넘게 둥이 현재 심리를 파악하는 듯한 뉘앙스로 작성했는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둥이 현재 감정이나 그런 것도 많이 중요한 요소일 거 같아서 적어봐

[익인9]

아니야 고마워! 처음엔 나도 그냥 포기했었는데 겹지인이 계속 그러니까 좀 더 마음이 요동찼던 거 같아
차인지는 2달 넘었고 마지막 연락은 한달 좀 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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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시험을 둥이가 본거야?? 그래서 잠깐 시험 끝나기 전까지 좀 뜸하게 지냈던건가??

[익인10]

엉엉! 내일 뭐하냐는 말에 공부한다고 그랬더니 그 이후로 연락이 온적은 없었어..내가 시험치고 잘지내냐고 연락했던거고

[글쓴이]

어 그러니까
짝남 : 내일 뭐해?
둥이 : 공부해
이런 형태 이후에 안읽씹이 되었다는 거지??
연락은 둥이가 먼저 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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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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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잘 지내냐는 말에 하루정도 안읽씹??
한달전에 관계 일시정지 할때는 어떤 식으로 했었어?? 시험 얘기도 하고 당분간 연락 힘들다 이런 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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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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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ㅋㅋㅋ씨
그건 읽씹이 아니야 ㅋㅋㅋ걔도 잇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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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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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정말 중요한건데 이거 하트 찍은거 맞지
따봉이나 체크 표시 아니고

[익인10]

글쓴이에게
ㅇㅇ마저 한달전 내가 보낸 글에

[글쓴이]

10에게
확실히 진성잇팁이면 두멍이랑 동시에 썸 못타긴 하지
안읽씹 이틀 한거에서 희박할 순 있지만 아직 단정짓긴 일러
평소에 막역하게 친하진 않고 그냥 썸 전 단계로 애매모호한 관계였던거지?

[익인10]

글쓴이에게
웅웅 동갑인데 말도 못놨지만 호감이 있는건 확실했어 나도 떨려서 잘 못보고 삐걱대고 그랬거든

[익인10]

글쓴이에게
의문인건 일때문에 가끔 볼수도 있는 사이인데 안읽씹을 왜하는거지? 서로 불편해지잖아…관심없으면 그냥 단답으로 답해버리면 되는거 아니야?

[글쓴이]

10에게
무조건 일부러 안읽씹 한거긴하지..왜 그랬을까? 좀 생각해봤는데
그냥 딱 나였다고 생각하면 유치하지만 시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기 보다 거기에 우선순위가 밀린거 자체가 아니꼬울 수도 있는거야. 이건 서운함이랑 엄연히 다른 감정이고 얘한테 중요한 시험이 생길때마다 내가 감정소모 하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이어져 ㅇㅇ실제로 비슷한 일 겪었었고 최대한 배려받을 수 있는 상황을 선호하지.이렇게보니까 진짜 이기적인 mbti네 정말 이어지고 싶다면 수그리고 들어갔을 때 한번더 여지가 생겨
그리고 둥이가 앞에 적은 대로 사내에서 새로운 썸녀가 생긴거면 먼저 그 관계가 배드엔딩이 되길 빌어야지
이건 어차피 뭘해도 변하는 게 없어 오히려 연락 한개라도 더 남겨놔야 저 배드엔딩이 생겼을 때 둥이를 돌아보지
결과적으로 연락을 한번이라도 더 하는 게 맞다고 봐 나는. 어차피 계속 마주쳐야 한다면서?? 짝녀로써가 아니라 동료로써 다가간다는 마인드로 접근해보자.
그럼 이제 또 멘트가 문제인데 잘지내냐는 말?을 안 읽씹했으니까 이번엔 살짝 걱정하는 투로 다시 한번만 보내보는 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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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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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주말이네 점심 전후로 해보자 단체로 술마시자 이 얘기 먼저는 꺼내지 말고

[익인10]

글쓴이에게
웅웅 알았어! 일단은 점심 먹고 나서도 연락없으면 많이 바쁘세요? 이렇게 보내는거어때?

[글쓴이]

10에게
나쁘지 않다 일단 뭐든 추가적인 연락을 해본다는 게 핵심이니깐 멘트는 그정도만 해도 좋을것 같아

[익인10]

글쓴이에게
알았어! 내가 보내고 후기 알려줄게 이번에도 답장 없으면 진짜 나도 포기다…참 이해할수 없는 유형이네 완전히 안볼수있는 사이도 아니고 겹지인도 있는데 안읽씹을 해버리니 불편해서 어떻게 날 보려고 했지? 무시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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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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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단답으로 안 끝내고 안읽씹으로 냅뒀다는 건 완전히 끝내겠단 게 아니라 보류야.
물론 난 회피형까진 아니라 그럴지 몰라도 동성친구들은 안읽씹 잘만해도
잠깐이라도 좋은 기류가 흘렀거나 한 상대라면 단답으로 단도리 치고 말지 찜찜하게 아무 목적도 없이 안읽씹인 상태로 냅두는 경우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