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극 이성파 나는 감정파인데 내가 이상한 사람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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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객관적으로 놓고 보면 큰소리 안 내고 조곤조곤 해결하는게 더 좋아보이긴 하자나...ㅜ

애인은 갈등상황에 무조건 조곤조곤 풀어나가야 한대.큰소리 좀만 나면 두통부터 느끼고 왜 지금 이렇게 감정 상해야 하는지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을 달고 살아

나는 트러블이 있으면 최대한 내 감정을 진심으로 전달하면서 지지고 볶다가

마무리로 이제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보자,내가 이런점을 반성할게 하고 마무리 하거든

이러면 속이 좀 후련해

애인한테 맞춰간다고 애인 방식대로 100프로 했다가

너무 나한테 해소감이 안 오는거야.

화해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거같지가 않고 다음날 다다음날 계속 찜찜해

근데 내 방식대로 싸우고 해결하면 바로 뒤끝없이 해소돼

이 문제로 매번 피로감 느끼고 힘들어하는게 애인이라 내가 죄인이 된거같아..

내가 조금 감정적으로 굴다가 심하다 싶으면 애인이 브레이크 걸어줘서 각성해주는걸로 합의를 봤는데

이 방식으로 싸웠다가 또 애인이 감정적인 내 태도를 힘들어해서

내가 죄인이 된거같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내가 이성적으로 아예 고치는게 나은 방법일까?

[둥이1]

둘이 안맞는거야 그냥

[둥이3]

2

[둥이2]

걍 둘이 안 맞는 거... 누구 하나 고칠 필요 없고 고치지도 못함 서로 너무 반대라서

[둥이4]

쓰니 방식 너무 상대 피말리게 하는 행동 같음...

[둥이4]

혹시 화 풀릴 때까지 사과 엄청 하고 그런 거 바람??

[글쓴둥이]

아니아니 절대 그런거 원하능거 아니고 사과는 딱 한마디면 돼.근데 나는 내가 화가났다는걸 전달하고 싶어서 언성이 커지더라고.그게 없이 계속 잔잔히 해결하려니 내가 이 상황에 어느정도로 지금 화가닜고 어떻게 느끼고 있고 이런게 상대한테 전달이 안 된거같아서 그래서 찜찜함을 느끼는거같아

[둥이4]

언성이 안 커져도 충분히 화났다는 걸 알릴 수 있는데 왜 그러는 거야... ㅜㅜ 말로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문제인데...

[글쓴둥이]

내가 화 꾹 참고 차분하게 나 지금 ㅇㅇ에 화가났어.이러면 애인은
그래?그럼 내가 어떻게 할까?ㅇㅇ하면 될까? 이러고
내가
응 그렇게 개선하는게 좋을거같아 라고 하면
거기서 바로 상황 종료가 되거든.그리고 다른 얘기로 애인이 넘기는데
나는 내가 뭐에 먼저 화가 났는지 그것에 대한 공감이나 감정적으로 돌봐주는게 없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화가 더 나더라고

[둥이5]

안맞기도 한것 같은데 나는 해소감? 이게 뭔지도 모르겠는데 그거 하나로 그러는게 이해안됨

[둥이5]

직장에서도 그러는거 아니잖아 스스로 삭힐줄도 알아야된다고 봄

[글쓴둥이]

윗댓 읽으면 조금 이해가 되려나..?ㅜ

[둥이5]

뭔말인지는 알겠다.. 표현을 큰소리 내는거 말고 다른걸로 바꾸는게 나을 것 같은데 그게 어렵겠지
것보다 갈등이 잦아지면 문제이긴 할듯 ㅜ

[둥이6]

굳이 싸워야 할 필요가 있나?...

[둥이6]

너 감정풀이 다하는동안 애인은 그냥 듣고만 있고 너 할 얘기 다 한 다음에서야 이제 개선하자! 이러고 대화하자는 게 뭐야

[글쓴둥이]

나는 오히려 애인이 듣고만 있지 말고 같이 화내줬으면 좋겠어..그래서 애인한테 너도 화나면 표현 하라고 난 오히려 그렇게 서로 날것의 감정을 보면 관계에 끈끈함이 느껴지는거 같다고 얘기했능데
애인은 무조건 속으로 모든 감정과 생각이 가공을 거쳐야 뱉을 수 있대
나는 그래서 오히려 애인이 나한테 어떤점이 얼민큼 화가 난건지 잘 와닿지가 않아

[둥이7]

서로 맞춰야지 쓰니만 어떻게 애인방식을 따라가..
쓰니도 애인한테 얘기를좀해 내 감정을 이해받아야 그다음 해결책이든 뭐든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을해
그리고 애인도 다투고있는 상황에서 이해안간다고하면 이건뭐 싸우자는거야뭐야?

[글쓴둥이]

그래서 내가 누누히 나는 공감이나 위로 한마디면 그냥 바로 풀린다 많은걸 바라는게 아니다 이러는데
그럼 애인이
오히려 더 화를 내면서
내가 그럼 알량한 말 한마디 뱉으면 너는 이 진지한 문제가 없는게 돼?그게 말이돼? 이래...
나도 미치겠어

[둥이7]

알량한 말한마디? 와 말진짜 재수없게하네ㅋㅋㅋ 자기 방식만 맞다고 생각하고 고압적으로 말하는데
내가봤을땐 저사람 이성적인거 아니고 쓰니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나 존중이 전혀 없는거같은데?

[둥이8]

와 난 쓰니방식 너무 싫다ㅋㅋㅋㅋㅋㅋㅋㅋ

[둥이11]

나도ㅎ

[둥이13]

나도...

[둥이9]

난 쓰니 이해함

[둥이10]

나도 감정형이라 이해는 간다 근데 난 동시에 언성 높아지는 것도 싫어해서 보통 관계에서 문제 생기면 혼자 일기 쓰거나 하는 식으로 감정을 많이 해소한 후에 상대랑 조용히 대화함 둘이 너무 다른거라 맞추는 거엔 한계가 있지.. 방법을 찾아야 할듯

[글쓴둥이]

근데 나도 언성 높은건 싫거든.항상 차분히 시작하려 하는게 애인 태도가 더 화를 돋궈.
너가 화내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간다면서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고,
내가 나는 감정적으로 먼저 돌봐주면 그 한마디에 곧잘 풀린다라고 했더니 그럼 너능 이 심각한 문제가 그런 알량한 말 한마디에 없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거야? 이런식으로 반응하고
죽어도 감정적 위로는 할 줄 모른다고 노력도 안 하니까..
자기만의 위로방식이라고 하는게 이거해.싫어?그럼 저거해.싫어? 그럼 니가 감당하겠다는게 뭔데? 이런식으로 현실적으로 짚어주는거래..
서로 원하는 주파수가 너무 다르니까 힘들어

[둥이10]

엥 뭐야 이건 또 다른 문제지 구체적인 걸 모르니 어떻다저떻다하기 좀 어렵지만 어쨌든 쓰니는 상대 스타일로 노력도 해봤는데 댓글만 보면 상대는 그럴 의지가 전혀 없어보이네 이성감정 문제를 떠나 걍 상대가 대화를 제대로 하려는 사람인지가 궁금해짐

[둥이10]

그리고 비교적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이성이 제로인 건 아닌데ㅋㅋ 반대로 이성적인 사람도 감정결여가 아니잖음 자기만의 위로방식이라는 게..그래서 상대방 본인은 정말 그 방식으로 위로를 받으시는지가 궁금하네용 개인적으로 사회생활도 저런식으론 안 한다고 봐

[둥이12]

감정을 쏟지말고 설명하려 해봐
쏟으니까 상대가 싫어하는거

[둥이14]

그거 그냥 화풀이 아녀...

[둥이15]

상대가 너 감정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게 아니라 너 응어리진 마음을 그냥 쏟아내고싶은 거 같아서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데.. 내가 생각하는 감정적인 싸움의 원인은 내 감정에 대한 공감인데 상대가 그게 안되는 건가? 그럼 더 격해질 수 있다고는 생각해 근데 감정을 분출하는 게 아니라 설명을 해야하는 거지.. 나는 이러한 행동에서 이런 기분이 들었다. 하면서

[둥이15]

댓글 읽었는데 알량한 말 한마디 ㅋㅋㅋ 진짜 오바네

[글쓴둥이]

솔딕히 나도 잘한건 아이지만 변명하자면 애인이 말을 개빡치게 하는 타입이라 화를 돋궈...연애초에 크게 말실수한거 아직도 내가 안 잊혀져서 심리상담도 받고있고 애인도 아직까지 싹싹빌고있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