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한테 동거 말 안하고 동거하는 익 있니..

우리 가족 보수적이라 지금 몰래 1년째 동거중인데

얼마전에 엄마가 방 보여달라고 해서 여차저차 넘겼거든.. 부모님한테 동거한다고 알렸을 때 반응 어떠셨어..?ㅜ

[행1]

나 안 알려줄 거임

[행1]

알려줘서 좋을 거 진짜 하나도 없음
ㅋㅋㅋ…

[글쓴행]

나도 절대 안 알리고 싶은데 위기가 몇번 있었어 ㅠㅠ 그럴 땐 어떻게 했어?

[행2]

뭣하러 알려
결혼할때쯤이나 오픈해

[글쓴행]

애초에 남자친구 있다는 것도 모르는데 건너뛰고 결혼한다고 해야할 상황이야 ㅋㅋ쿠ㅜㅜ

[행3]

끝까지 잘 숨겨야지 왜알려ㅋㅋㅋㅋ

[글쓴행]

그치...? 남친이 왜 안 알리는 지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

[행4]

우리도 보수적이어서..나도 계속 숨기다가 이번에 들킴 ㅜㅜㅜ 근디 초반엔 엄청 뭐라하다가 약간 포기했나 암말안하는중..

[글쓴행]

와 뭐라만 하셔서 다행이다(?) 우리 엄마라면 머리채 잡으러 비행기 타고 올듯 ㅠㅠ

[행4]

당장 한국 들어오라고 했는데 나두 돈 없구 하다가 먼가 포기한..근데 남동생은 아직 맘에 안들어하지

[행5]

알리지마! 걍 숨기는게 서로한테 좋아

[글쓴행]

만약에 이사가서 방 보여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

[행6]

엄마는 알고 이해해주는데 아빠한텐 얘기 안함

[행7]

말 안하고 걍 함ㅋㅋㅋ 내 인생이여~ 여기는 미국이고 나라 정서대로 사는거지 뭐

[글쓴행]

마자!! 내 인생이지 머 ㅎㅎ 지금 고민은 겨울에 아빠올 거 같은데 어떻게 숨길까가 제일 걱정이야..

[행8]

엄마는 알고 아빠는 아는데 아빠한텐 말 안할 예정ㅋㅋㅋ 굳이,,, 아빠한테는 안알리려궁,,

[행9]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집에 자주 놀러오고 가끔자고갈때도있다부터 시작했어. 첫 1년? 아니 5개월동거는 말안했고. 나중에 진짜로 이사도 가야하고 같이살아야할때는 상황이렇고 해야한다 하니까 몸조심하라는 말하셨고. 엄마만 알고계셨음. 우리집도 보수적이라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엄마도 첫1년 넘기니까 2년차부터는 이해하더라

[글쓴행]

난 애초에 남친 여부도 안 밝혔어 ㅠ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집착 엄청 심해질 거 같아서

[행9]

내가 그랫어 초창기에.. 진짜 헤어져라 부터해서 한국오라구랫음 ㅜ 설득하는데 시간오래걸렷다

[행10]

난 거의 2년째인데 기숙사 사는 줄 아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