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나서 연락 안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만 혼자 힘들어하는것 같고
애인도 힘들었으면 먼저 사과나 연락을 했을텐데 그런것도 안하니까 그냥 아무렇지도 않나보다 싶고
내가 먼저 다가가서 사과를 하면 애인도 사과를 하긴 하는데
이게 참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어거지로 하는 느낌?
내가 다가갔다는것 자체만으로 내가 화가 풀렸다는 뜻이 되는데
나는 내가 내 화를 직접 풀고
애인한테 서운한 게 있어도 우선 사과를 하거든
근데 애인은 오직 내 사과로만 풀리는 느낌...
그래서 언젠가부터 보면
내가 먼저 사과–>애인이 사과는 받아줬지만 화는 안 풀림–>내가 화 풀어줌–>애인 기분 좀 풀림–>그제서야 나한테 사과–>그러고 그냥 끝 나는 이미 화가 다 풀렸으니까..
이 패턴에 회의감이 들어...
나는 이렇게 힘든데 쟤는 나랑 사귀는 게 진짜 편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