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 착하잖아 나 정도면 예쁘고 준수하지 않아?라는 말을 쓰는데 처음엔 자존감 높다고 생각했거든
본인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그땐 정말 부럽더라고 멋있다고도 생각했고
근데 언제부턴가 알면 알수록 뭐랄까
자꾸 자기 찐친들이 행복한 꼴을 못봐…
나랑 가끔 만나면 자기랑 친한 애들이 연애해서 혹은 먼저 취업해서 심심하다 서운하다라고 하소연하길래 얘 상황에선 그럴 수 있겠다싶었는데
다음에 만났을 때 하는 말이 그때 걔 차였다~? 걔는 해고당했대~라며 세상 신난 얼굴로 말하는데 좀 뭐랄까 이게 맞나…하고 생각 많아지더라
활짝 웃는 얼굴로 걔는 인생이 뭐 하나 쉽지가 않더라구~라는데 그때서야 얘가 자존감이 높은게 아니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애구나싶었어
친한 친구가 잘되면 본인한테 나쁠게 없지않나…?
공무원 관련글들 올라오길래 생각났는데 지금쯤이면 공무원하고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