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라서 애인이 그냥 싫어진 익인들 중에 다시 좋아진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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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은 진짜 술도 안먹고 친구도 잘 안만나고 그냥 일 열심히 하고 연애 경험이 많이 없어서 재미는 없지만 착한 사람임...한 5년째 만나는 중인데 요즘 너무 권태로워...

다 내 위주로 맞춰줘서 서로 싸울 일도 없다보니까 헤어지기도 애매해

내가 권태기라고 밝혔는데 어쩔줄 몰라하는것도 너무 보이고..

이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도 있나?

[익인1]

몇살?
결혼 할 거야?
결혼 안할건데 오년이나 만날 필요가 있나

[글쓴이]

나 27 남친 33
결혼은 내가 딱 30살에 할거라 남친이 기다리는...중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5년이나 만날줄 몰라ㅛ음 그냥 내 인생 사는게 바쁘다보니,,,,우째 이래됐다,,,,

[익인2]

나.. 나도 5년차인데 딱 작년에 심했었거든
근데 난 성격상 되돌아갈려고 엄청 노력하는 편은 아니었고 (스킨쉽같은거 포함)
내가 얘랑 만나오는 동안 좋았던점이나 싫었던점 하나하나 다 생각해봤었어(큰 주제들만)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그래도 내가 아직 얘를 좋아하는 마음이 크단걸 깨닫게 됐고
얘가 다른사람이랑 잘 지내는거 생각하면 괜찮을때도 있고 싫을때도 있는거야
이런 생각 했을때 완전히 괜찮다는 때가 오면 그땐 진짜 헤어지는게 맞는거라 생각해서 마음 되잡았었어

생각하는 동안 만나는 횟수도 좀 줄여보고 연락도 줄여봤는데 역시 결론은 익숙함에 속으면 안되겠더라고!

둥이 남자친구 성향도 내 남자친구 성향이랑 완전 똑같아서 공감돼..

[익인2]

그리고 상대방이 다 맞춰줘서 편하고 좋으면
그게 진짜 좋은거더라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봤자 나한테 다 맞춰주는 사람 찾기 힘들어서 결국 걔가 생각날거야

[글쓴이]

와ㅋㅋㅋㅋ나도 둥이처럼 이전처럼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 아니야ㅋㅋㅋㅋㅋㅋ이것두 똑같네...
나는 동거하면서 몇년동안 붙어있다가 애인 이직때문에 한 2개월째 장거리 중인데 이제 권태기를 깨달았어 그래도 5년째 연애 중이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걸 이해 못했는데 이제는 좀 이해가 가ㅋㅋㅋ
정성스러운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나도 둥이처럼 여러번 생각해보고 그럴궤...
장기 연애 처음이라 이런 감정이 처음이니까 더 낯설고 그냥 다 싫은게 크게 느껴지는거 같다ㅋㅋㅋ큐ㅠㅜㅜㅠㅠㅠ

[익인3]

이런 사람 찾기 쉽지 않아... 놓치지말았으면..

[글쓴이]

여기서 봤을 때 진짜 대부분 크게 싸우는 게 뭐 술먹고 연락안되는 문제, 여사친 관련 문제, 금전적인 문제 뭐 그런건데 그런걸로 한번도 싸워본적없으니...권태기 오는 내가 너무 트래쉬 같고 막 그럼...나도 생각을 깊게 한번 해보려궁,,,,,,,,

[익인3]

안정감이 얼마나 소중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