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거푸집처럼 똑같은 성격인 사람 만나는 게 꿈이었는데 결국 만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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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들조차 거푸집 처럼 똑같아서 헤어졌다 회피형이거든

[익인1]

서로덮어놓고가면 덜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야?

[글쓴이]

덮기만 하고 티는 내더라고… 뭐 그건 그냥 내가 덮으면 되니까 넘어갔는데 결국 회피형들 바이블처럼 자기 일이 바빠서 노력할 자신 없다고 차임 이해는 돼 ㅋㅋ내가 맨날 하던 말이라 잡지도 않았고

[익인1]

그렇다고 찌르는 타입은 어때? 그런 스타일은 괜찮니? 나는 찌르는 스타일인데.

[글쓴이]

찌르는 게 무슨 말이야? 서운한 거 있으면 바로 말하는 거?

[익인1]

응 그자리에서 질러야 하는 사람들. 나는 나랑 비슷한 사람들만 만나서 그런걸로 싸우진않았어.

[글쓴이]

1에게
난 이게 건강하다고 봐 내가 못하는 성격일 뿐이지 그게 맞는 거지 대신 찌르는 방법이 좀 과격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 비꼬거나 소리지르거나 하지 말고 뭐가 문제인지 말해주면 너무 좋지 나도 그걸 배우고 싶음

[익인1]

글쓴이에게
언성은 올라가긴 하는데, 이사람도 알아야 다음에 안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한다 생각해.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글쓴이]

1에게
맞아… 나는 그냥 아 이 사람은 이런 타입이구나 나랑 안 맞네 하고 이 사람을 바꿀 생각은 없이 나혼자 결단 내리고 정리하는 타입이라 이게 성숙하지 못한 생각이라는 걸 알긴 해… 근데 괜히 언쟁 생겨서 스트레스 받기가 싫을 뿐 ㅠㅠ 그냥 관계에 노력할 생각 없고 비겁한 거지 뭐

[익인2]

ㅋㅋㅋ 신기하다 본인과 거푸집같은 사람이라
난 만난 적이 없어서 궁금

[익인3]

나도 근데 힘들다 왜지

[글쓴이]

비슷한 사람이 오히려 힘들더라

[익인3]

헤어졌는데 힘들어 둥이는 헤어지고 괜찮았어?

[글쓴이]

아니 안 괜찮지 ㅋㅋㅋ 나 아직 일주일도 안 됐어… 근데 그냥 얘가 노력할 자신이 없다 하고 나는 내 기준 최선을 다한 연애여서 아 내가 이랬으면 얘가 안 떠났을까 하는 후회는 없어서 그냥 마음이 잔잔하긴 해… 당연히 보고싶고 그리워

[익인3]

그렇구나...나는 직후엔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힘들어서 좀 마음이 괴롭다 상대가 식었는데 나도 최선을 다해본건 아닌 것 같아서 더그래 재회해도 결국엔 달라질게 없는 끝인데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어

[익인4]

인생사 남눈에 눈물내면 다 돌아오는 순간이 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