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직장 여자동료 할아버지 장례식은 가놓고 울 할아버지 장례식은 안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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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황없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니 얼척없네

[익인1]

만난지 오래 됐어? 얼마 안됐으면 그럴수도 있긴 한데.. 별개로 서운하고 화나는 거는 이해함ㅠ

[글쓴이]

4년 넘었어........ㅎㅎ

[익인1]

그럼 에바.. 뭐라면서 안옴?

[글쓴이]

딱히 말 없이 그냥 넘어갔어..

[익인2]

에,,,? 얘기 했어? 진짜 뭐임?

[글쓴이]

그땐 그 여자동료 남친이 오라해서 간거지... 이GR 하던데

[익인2]

진짜 황당하네 지금이라도 얘기 꺼내보는건 어때?

[글쓴이]

좀 지나고 얘기 꺼내니까 저 대답이었음,,ㅎㅎㅠ

[익인2]

애인이 여자동료 남친이랑 뭔 사이야? 그리고 그럴거면 애인 할아버지 장례식은 왜 못 와,,,

[글쓴이]

2에게
셋 다 같은 동료긴 한데....
그냥 우리 친척들 다 오고 하는게 싫었나봐?
생각할수록 너무 정 떨어지는데 그냥 헤어질까..

[익인2]

글쓴이에게
ㄹㅇ 나같아도 정떨,,, 근데 할 수 있는 만큼 얘기는 해봐 쉽게 헤어지면 후회 할수도 있잖아 4년이나 사귀었는데

[글쓴이]

2에게
사실 두 번 정도 얘기했는데 혼자 갑자기 버럭하더라??
아니 그때는 어쩌구저쩌구!! 이러면서ㅋㅋ
한 번 더 하면 또 얘기하네 이렇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계속 핑계만 대네 왜 안 온건지 물어봤어? 일정이 있었던 거야?

[글쓴이]

2에게
아니 딱히...? 그냥 친척들 다 있으니까 만나기 부담스러워서 인건 맞는 것 같아
멍충하게 계속 사귀고 있는 내가 갑자기 한심하게 느껴지네

[익인2]

글쓴이에게
친척들 다 있는데 오기 불편했던 거냐고 하고 솔직히 실망했다 둘 다 안 갔으면 덜했을텐데 직장동료 할아버지 장례식은 가고 여자친구 할아버지 장례식 안 오는 건 니가 생각했을때도 서운하지 않겠냐고 얘기해봐,,, 계속 화내면 진짜 헤어질 의향있다고

[글쓴이]

2에게
응응 그렇게 얘기해볼게 상담해줘서 진짜진짜 고마워....

[익인2]

글쓴이에게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당

[글쓴이]

2에게
생각해보니
같이 갈까? 라고 빈말이라도 했으면 이렇게 섭섭하지 않았을 것 같다
사실 같이 가자고 했어도 내가 됐다고 했을건데 얘기조차 안꺼내고 입 닥치고 있었던게 서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