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우리엄마 자꾸 말을 두번씩 세번씩 계속 해

지금 몸살 걸리고 예민해서 그런가 진짜 화난다

대화가

엄: ㅇㅇ 아 약 두알씩 먹고 꾸준하게 먹어야 하고 꾸준히

나: 응 …

엄: 식탁 위에 참치김밥 있으니까 먹고

나: 응 …

엄: 그리고 너 바지 거꾸로 입었다

나: 알았어

엄: 약 두알 먹어 꼭

나: 알았다고(슬슬 짜증)

엄: 그리고 식탁 위에 참치김밥 있어

나: 어

엄: 너 바지 거꾸로 입었다 그리고

계속 이래서 결국 목 아파 죽겠으니까 제발 말 좀 그만 걸라고 화냄

이런 적이 한두번이면 지금 내가 아프니까 잘 못알아들었을까봐 걱정해서 저러는 거라고 생각하겠는데

평소에도 내가 대답하는 거 못 듣지도 않았으면서 내가 그만 좀 하라고 짜증내면 일부러 더 들으라는 듯이 반복해서 말하니까 너무 스트레스야

왜 저러시는 건지 모르겠음 약간 유튜브에서 말 잘 안 들으려고 하는 자식 파훼법: 자녀가 짜증내던 말던 계속 말한다 이런거 배워와서 실행에 옮기고 있는 느낌

다른 엄마들도 다 이래…?

[익인1]

원래 나이들면 그래

[글쓴이]

치매 이런 건 아님.. 그런 거 때문에 그러는거면 너무 슬프지
저 대화가 1분 내에 일어났는데 말 한 걸 기억 못할 리가 없어
진짜 걍 놀리려고 저러는 거 같을 정도ㅠ

[익인1]

치매 아니어도 나이들면 원래 그래

[글쓴이]

그런거야..? ㅠ 하 왜그러는걸꺼

[익인2]

리액션 크게 해버는건 어때
어머니입장에서는 대답 작게 하면 못알아들었을까봐 걱정되어서 더 그러실수듀 있어
김밥 먹어 하면 우왕~~~~~ 김밥~~~ 잘먹을게
이렇게 걍 오바쌈바하면 알아들엇단 표시가 확실하니깐,,,

우리엄마도 저랫는데 리액션 크게하니까는 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