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배경 소개부터 하자면 나는 중1때부터 유학해서 북미권 명문대 합격한 20살 유학생이야
고등학교 졸업하고 입학 전까지 시간이 좀 떠서 4년만에 한국에 들어왔어 지금 한국 도착한 지 4일 됐어
내가 한국에서 상상했던 거랑 우리 부모님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랑 너무 다르더라고
우리 부모님이 나한테 요구하는 게
• 통금 오후 7시, 근데 이것도 더 일찍 들어가라 하면 들어가야 함 ㅎㅎ...
• 한국 계좌 없어서 만들고 싶다 했는데 부모님 카드 써야함, 이유는 내가 연락 안 볼 때 카드 내역 조회에서 찾으러 오려고
• 복장 규제 (반바지 금지, 파인 옷 금지, 자기가 골라주는 옷으로 입길 바람)
• 친구랑 외박 금지 (부산 사는 친구가 나 보러 서울로 올라오는데 술 마시고 막차 타고 같이 본가에 가서 자고 첫차 타고 나가라 하심)
• 중국인 남자친구가 나 보러 5박 6일 한국 오는데 같이 숙박하지 말고 똑같이 8시 귀가하고 첫차타고 가길 바람
• 집에만 있길 바람 ( 나가려고 하면 왜 나가냐고 숨기는 거 있냐고 뭐라함 )
• 방문 노크 안 하고, 샤워 중일 때도 들어오는데 가족이라 괜찮다
• 피부과 시술 금지
내가 살고 있는 주가 만으로 19세부터 술 마실 수 있어서 나는 해외에서 술 못 마셨거든 그래서 친구들이랑 놀 생각하고 기대 많이 하고 왔었어
근데 우리 엄마는 내가 술 안 마실줄 알았대 ㅎㅎ... 술 마시는 것도 엄청 허락 받은 거야
나는 항상 외국에서 전체렌트 해서 혼자 살았었거든 근데 이러니까 내가 상상하던 한국 삶이랑 너무 달라서 숨 막힌다
내가 이런 거에 불만 가지는 게 잘못된 건지 그냥 다 이해가 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