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부터 키 160에 어쩌다가 한두번 50초반 찍고 그 외엔 거의 10년째 몸무게 58~63 왔다갔다 하면서 살아왔어
예쁜 옷 입는 것도 좋아하고 춤 추는 것도 좋아해서 영상도 많이 찍는단 말야 그래서 외모에 엄청 신경 쓰는데 그거에 몇배로 먹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탈임. 진짜 갓난애기 때부터 식탐이 심해서 다이어트 하면서 음식 참는게 너무 힘들더라...
더 힘든 건 지금 20대 후반인데 자꾸 사람들이 계속 살빼면 예쁘겠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살 빼서 더 예쁘게 살아야되지 않겠냐, 지금 살빼야지 나중되면 아무소용 없다 이런 소리 자꾸 하니까 어렸을 땐 그러려니 하다가도 지금은 너무 스트레스 받더라... 게다가 최근에 이직하면서 스트레스로 5키로가 더 쪄서 최고 몸무게를 찍어버리니까 지금 미치기 일보직전임... 다 내가 자초한 거고 내 의지의 차이이긴 하지만 ㅠㅜㅜㅠㅠㅠ
지금 내 키에 저런 소리 안들으려면 적어도 48kg는 돼야 될텐데 그러려면 단기간에 빼기 힘들거 아냐?
결국에 목표치까지 뺐는데 30대면... 아니 30대도 젊은 거 맞아 근데 한살이라도 어릴 때 날씬하게 보내야지 이런 소리를 하도 들으니까 정상적인 사고가 안된다
살빼도 30대면 그러면 30대는 젊은 것도 아닌가 그때는 뭐 날씬해도 다 부질없는 건가 싶고 계속 살찐 채로 20대를 거의 다 보낸 것도 후회스럽고, 근데 또 맨날 먹는 거만 생각하는 내가 싫고, 나는 고작 살 빼는 거 하나 못하는 데 내가 뭘 더 할 수 있나.... 자꾸 이런 생각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