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일때문에 타지와서 같이 동거중인데
남친이 내 생일을 잊어버렸어
12시 넘어서도 생일 축하한단 얘기 안해주길래
내가 나 오늘 생일이야 라고 얘기하니까
아맞다 라고 하더니 엄청 미안해하더라고
그러고 너무 피곤해서 남친이 코골고 자는데 왜케 눈물이 나는지
타지와서 자리잡는 중이라 정신이 없긴한데 까먹을 줄이야
일단 너무 미안해해서 괜찮다고는 했구
오늘 내가 일하다 다쳐서 같이 병원에 갔는데
나 물리치료 받는 동안에 남친이 나가서
차에 꽃이랑 케이크 사다놓고 서프라이즈 해줬어
기뻐했어야하는데 그냥 리액션도 안나오고 계속 눈물나더라
그리고 집 도착해서 나는 아파서 쉬고있고 남친은 일하러 나갔어
지금 그냥 혼자 울다가 생일인데 아프고 속상해서
소주 한두잔 마시고 있는데 저녁 9시쯤에 남친 올건데
계속 속상하긴해도 풀어야하는데 어떻게 리액션 해야할지 잘모르겠어
엊그제 일 늦게 끝나고 피곤한데 남친엄마가 굳이 저녁사주신다고 오셔서 가기싫은데 남친한테 끌려 갔거든
근데 남친엄마가 우리아들 잘챙기란듯이 슬슬 긁길래 화나있는데 오늘 또 남친한테 서운한게 생기는게 참..
너무 우울하다
엄마도 보고 싶고 몸도 아프고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그냥 속상한데 얘기할 곳이 없어서 끄적여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