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오고 더 심하졌네 그놈의 갱년기는 몇년째 가는지... 호르몬약 받아먹고 온갖 좋다는 영양제, 태반주사 등 꾸준하게 맞은지 2년은 된 거 같은데 에휴..
아빠가 집에 와도 나처럼 일어나서 내다보지도 않고 티비보거나 침대에 누워있고.. 일주일에 토, 일요일 저녁만 엄마가 밥하거든.. 주말엔 저녁 여기서 드시는 아빠 때문에 그런건데 밥 하기 싫다는 티 툴툴 내고.. 차라리 사먹고싶은데 사 먹으면 아빠가 좋아하는거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 난리.. 외식하면 맘에 안들면 뚱해있고
나는 공부 중이라 종일 도서관에 있다가 와.. 그전에 평일에는 내가 요리도 좀 하고 엄마 회사 다녀오면 저녁도 챙겨줬는데 시험 다가오니 그것도 할 시간도 없네
평일이나 주말 오전엔 각자 알아서 먹고..
아빠는 부업도 여러 개 있고 돈도 그만큼 버시고.. 밥할거리 걱정할까봐 외식도 자주 가고, 재료도 사오시거든
당연히 일주일에 두번은 엄마가 밥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주말에 일하고 오는 아빤데 엄마는 주말에 아예 쉬시고.. 그것마저도 짜증내면서 밥 먹을 때도 눈치주고.. 걍 집 나가라는 것 같애.. 심지어 집에 식세기, 건조기,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바닥 닦는 것까지.. 걍 크게 집안일은 손갈게 없어.. 화장실 청소는 매주 내가 하고..
진짜 아빠가 불쌍하다
오늘도 나 일찍 일어나서 준비중인데 자기 출근하는데 옆에서 성가신다고 난리, 체했다고 난리..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