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익들아 사수-부사수 관계에 대해 물어볼 게 있어

난 입사 1년 반~2년 정도 된 신입이고

사수는 두 돌 지난 아이가 있는 분이셔

항상 일찍 출근하시는 분인데, 어제 카톡으로 좀 출근이 늦을 것 같다, 11시는 되어야 도착 할 수도 있다 라고 말씀하셨거든

그래서 아 알겠다, 이따 뵙겠다 답장하고 말았어

근데 카톡 보자마자 든 생각은 아 혹시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계시거나 가고 계신가? 싶었어

근데 이건 그냥 내 추측이기도 하고, 내가 답장에 '아이가 아프냐 안부 묻기 + 이따 뵙겠다' 하는 것도 좀 그런가? 싶어서 그냥 저렇게만 보냈거든

엄마랑 통화하면서 저 얘기를 했는데 그냥 하지 그랬냐, 자기 아이 안부 물어보고 관심 가져주는거 싫어하는 엄마는 없다 이런 식으로 반응하시더라구

우리 엄마가 옛날 분이셔서 옛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내가 함부로 아이 안부는 안 물어본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사수가 좀 냉한 편이시기도 하고.. 다가가기 편한 분은 아니셔서 뭔가.. 당사자가 먼저 말씀하시지 않았는데 내가 먼저 물어보는 걸 안좋아하시지 않을까 싶가도 했고 그래

익들은 어케 생각해?

[글쓴이]

요즘은 또 직장에서 개인적인 거 물어보고 궁금해하는 게 실례인 분위기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익인1]

안물어보는게 맞지

[익인2]

물어보지마

[익인3]

노노 깔끔한게좋지

[익인4]

안 물어보는 게 애초에 빌미를 제공 안 하는 거임
물어보면 혹시 기분 나빠할 수도 있고

[글쓴이]

어 맞아 기분 나빠하실까봐 굳이 안여쭤봤어

[익인4]

기분 나빠할 것 같진 않지만ㅋㅋ 정확히 말하면 엇 우리 자식한테 관심 가져주네? 호감 업! 이것보다는 걍 귀찮을거야...

[익인5]

굳이 안 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