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그냥 꿈이 결혼하고 애 낳아서 가정주부 하고싶은 사람 잇어?

이공계 학과 졸업 예정인데 학교에서 벽도 느꼈고, 이제 졸업하는 대학생인데 이 분야에서 죽도록 일해서 성공할 자신도 없고, 그래서 그냥 요즘 든 생각이 좋은 남자 만나고 가정 꾸려서 행복하게 주부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런 사람들 혹시 있니? 근데 또 취집이라고 요즘 뭐라 하는 분위기도 있고 난 애도 좋아해서 집안일하고 애 키우는거 적성에 맞을거 같은데 좀 마음이 복잡하다

[익인1]

나

[익인1]

집안일 하는거 좋아해서 그럼 어렸을때부터 현모양처가 꿈이었음ㅠ

[글쓴이]

요즘 현모양처 얘기하면 안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더라고ㅠ

[익인1]

뭔 애들인지 알아ㅋㅋㅋㅋ 나도 시비걸려본적 있어 걍 무시해

[익인2]

나 안정적인 직장 있는데 그럼ㅠ

[익인3]

결혼 육아를 잘하려하지만 그것이 최종목표가 아님

[익인4]

글과 별개로
이공계가 취업 잘된다는 얘기도 남자한테 해당되는 소리라서 벽을 느낀거야?

[글쓴이]

취업도 힘들지만 그냥 학교 다니면서 이 분야 남자애들 보니까 체력이던 멘탈이던 내가 못 따라갈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벽을 느꼈어

[익인4]

아 그렇구나..
남자들 체력좋은거랑 출산안하는거 나도 부럽더라

[글쓴이]

그냥 생물학적으로 남녀는 어쩔 수 없는거 같애.. 난 생리통이랑 pms도 심해서 컨디션 따라 공부도 너무 힘들었는데 밤 새서 프로젝트 끝내는 애들 보니까 현타도 오고..

[익인5]

난 그게 최종목표가 될수 있나 싶음… 내하고싶은거 하는거니까 응원하지만서도
가족이더라도 남을 위해 사는게 미래가 될수 있는건가…

[익인6]

난 그런사람도 있다고 봄 내가 행복을 느끼면 그만

[익인7]

공부한게 아깝지 않나,,

[익인8]

나는 아니지만 그런생각 들수도 있다생각해
원하는 삶은 각자 다르니깐

[익인9]

이해된당. 집안일 적성에 맞는 사람 있음 육아도 그렇고..

[익인10]

커리어에 욕심 없고 딱히 뭐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는 애들이 그런 생각 많이 하더라 ㅇㅇ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음

[익인10]

하고 싶은 게 많고 커리어 아까워하는 애들은 그 사고가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가정주부 생활=지옥임

[글쓴이]

맞아.. 커리어 욕심도 없고 그냥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싶어..

[익인10]

ㅇㅇ 그게 나쁜 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경제적인 가닥은 꼭 잡고 있길......

[익인11]

나도 그래서 일찍결혼했는데..
사실 후회는 없음..
각자 추구하는 삶이 있으니까
지금은 신혼이라 일하고 있긴 한데
애 낳으면 직장 정리하려고!

[익인12]

나 워너비임 ..

[익인13]

뭐 그럴수도있지 뒹굴뒹굴 노는게 꿈이라는 사람도 있으니 다양하겠지

[익인14]

집안일 살림 얼마나 힘든디 안 끝나는 숙제고 룰렛임 반복되는

[익인15]

나두.. 난 월급 기껏해야 250인데 비슷한 월급 받으면서 살던 내 친구는 연애할때는 남편이 알짜배기인지 몰랏대 걍 자차 끌고 300정도 받는댔나..
근데 결혼하고 보니 시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 신혼집부터 45평집에서 시작하고 시부모 딱 하나 소원이 손주 둘..
애 둘 낳고 나니까 용돈 2백씩 카드로 받고 피티에 피부과 다니면서 사는데 부럽더라 ㅜㅜ

[익인16]

부럽다 ㅠㅠ

[익인15]

그치... 나두 전업 별로 안부러웠는데 듣자하니 확실히 돈 있는 전업은 싸움도 안하는거같음
솔직히 부부가 싸우는 이유 대부분이 돈때문이잖아.. 이때부터 이런 결혼.. 좀 부러워 ㅜ 애 둘 아줌마인데도 피티 피부 관리 받으니까 몸매도 좋아

[글쓴이]

아 너무 속물같아 보이는데 돈많고 다정한 남자 어디서 만나는거야.ㅠㅠ

[익인15]

그니까 ㅠㅠ 솔직히는 개부러워....ㅠㅠ

[익인16]

나도 주변에 돈 좀 있어보이는 집에 수업 자주갔는데 어머니들 다 몸매 좋고 아이들 케어 잘하면서 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그러시더라

[익인15]

마져... 얘는 아직 애들이 어려서 떼어놓고 여행까진 못가는데 애들이랑 같이 가는 국내여행은 자주 가더라 ㅎ 첫째때까진 자차 없었는데 둘째 낳으니까 애들 데리고 편하게 다니라고 자차도 뽑아줬대.. 뭔가 그사세 된 느낌 ㅜ

[익인16]

그게 적성인 사람들도 있어
아는 분도 학교 선생님인데 가사와 육아가 더 잘맞다는 분도 계시고
난 일이 더 맞는데 가사와 육아를 하고있는데 이것도 재능과 적성이 있어야 하겠더라 ㅠㅠ

[익인17]

나

[익인18]

나 일하다가 몸 다 망가져서 결혼하면서 남편이 쉬라고해서 쉬면서 결혼 준비하고 바로 허니문베이비가져서 육아중인데 햅삐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 애교에 매일매일 녹아내리고 있다고 😭😭😭

[글쓴이]

부럽다ㅠㅠㅠ 나도 아이는 꼭 낳고 싶은데

[익인19]

나

[익인20]

나 수도권 4년제 나와서 공부 할만큼 했는데 꿈이 너랑 같았고 지금 결혼하고 임신해서 퇴사함

[익인20]

나도 행복하고 주변에서도 너는 일하는거보다 주부가 어울린다구 해서 만족중

[글쓴이]

임신 축하해!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익인21]

나 결혼하고 맞벌이하면서 살림 같이하다보니까 가정주부 취집이라고 하는거 진심 이해 안돼ㅠ 취집이라고 하는애들은 평생 살림 제대로 해본적도 없고 부모님한테 감사한줄도 모르는 놈들임...
몰랐는데 돈 아끼려면 그만큼 살림에 시간을 들여야하더라고ㅠ 밥도 시켜먹으면 식비 월 100만원은 우스운데 꼬박꼬박 잘 해먹으면 식비 절반 이하로 줄고, 일 하면서도 사람 사는 꼴 유지하면서 살려면 시간 써야 할 집안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이거 해주는 사람 있으면 나는 커리어 쌓는데에만 온전히 시간 투자해서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고... 애 키우는것도 맞벌이하면서 이모님 쓰면 월 200-300 깨지고... 살림하는것도 가계 경제에 엄청 기여하는거야 내가 돈만 많이 벌면 남편 살림시키고싶음ㅎㅎㅎ 나는 안살림에서 인정욕구를 못 채우는 스타일이라서 가정주부가 꿈인 사람들도 진짜 리스펙이야

[익인16]

22

[익인22]

나,,,,, 집안일도 요리도 좋아하고 아기들도 좋아함
내 커리어에 딱히 욕심도없고 일찍 결혼해서 육아하면서 시간보내고싶어

[익인23]

나

[익인24]

나... 맞벌이중인데, 어차피 집안일 거의 다 내 몫인데 전업할수 있음 전업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