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데리고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과자 사러 갔는데 어떤 할배가 입구 근처에서 아이스크림 먹다가 나 보더니 강아지 출입 안된다고 팔 겁나 휘적거리면서 못 들어가게 막는거야
가게 사장님 종종 마주치는데 마주칠 때마다 강아지 내려놔도 된다 편하게 구매하라고 그랬거든
그 할배 딱 보니까 근처 고시원 사는 사람 같은데 눈이 누리끼리하고 부릅떠서 좀 광인처럼 보이길래 그냥 다음에 올까 했다가 덥고 두번 오기 귀찮고 짜증나서 나 밀치면 나도 가만 안둔다고 생각하고 그냥 들어가서 과자 사들고 왔어
근데 그 할배가 나 막을 때 바로 앞에서 계산하던 모녀가 못말린다는 듯이 웃길래 순간 가족인가 싶었거든? 근데 아니더라고
불안하셨는지 나 계산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