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 늦게까지 누워서 폰하고 있다가 점심때쯤 일어나보니까 청소가 아무것도 안되어있는거야
집에 아빠+둘째+나 이렇게 있었는데 둘째는 백수인데도 집안일 아무것도 안해 가끔가다 분리수거만 함(몇주에 한번?)
투덜거리면서 냉장고 다 비우고 일쓰 묶어서 버리고 오고 설거지하고 바닥 닦고 인덕션 닦고 점심 식사하면서 빨래 돌리니까 아빠가 눈치보더니 일어나서 청소기 돌리더라?
그렇게 점심에 내가 요리해서 밥 먹고 설거지는 둘째가 눈치껏 좀 했음 근데 저녁에 또 아빠가 재료 사왔는데 주말을 맞이해서 엄마아빠를 위해 요리를 해라! 그러는거임 이때 진짜 머리통 울리는줄 알았음
참지않고 내가 해? 점심에도 했는데? 또? 이렇게 말했는데도 아빠는 고개 끄덕거리고 둘째 있으니까 둘째 데리고 같이 요리하라는둥 어쩌구 함
열받아서 걍 내가하니까 엄마가 하겠다길래 이미 재료 넣었으니까 내가 하겠다하고 요리 다 하니까 요리 갖다먹더라
지난주엔 가족외식도 2번인가 사서 통장에 빵꾸남ㅋㅋ(엄마가 사라고 분위기를 만들어서 내빼기도 뭐한 상태)
근데 나도 직장인이고 3교대근무함 신입이라 회사에 미련도 없는데 자취비용 모으려고 머리 비우고 다니는중...
아 진심 걍 빨리 집 탈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