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인 버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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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걸려서 그냥 너무 무기력하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여러모로 힘들어 요즘

내가 애인 감쓰통 만들 것 같아서 애인한테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했거든 (장거리라 만나러 가기도 부담됐음)

근데 애인이 그렇게 오래 만나놓고 어떻게 자길 제일 먼저 버리냐고 카톡으로 이러는건 진짜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너네 생각도 그래? 이게 내가 애인을 제일 먼저 버린게 되는거야? 난 애인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는데도?

[익인1]

버린건 맞잖앙

[익인2]

쓰니 사정을 다 말했어?

[글쓴이]

내 사정 애초에 알고있긴했어 사귀니까 서로에대해 다 아니까 이정도로 힘든건 헤어지자고 말하면서 했어

[익인3]

개스레기여

[익인4]

아니 이기적임

[익인5]

사정 이유를 다 말했고 그랬으면 괜찮은데
모르는 상태에서 배려라고 생각해서 통보하면 그거만큼 잔인한거 없다... 잘 생각해봐

[글쓴이]

상대도 내 사정 다 알아

[익인5]

윗댓 봤어. 근데 솔직히.
너가 힘들어서 먼저 놓는건 맞지 않니?
그럼 상대 입장에선 버린다고 느껴질거 같긴해

[글쓴이]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돼...?

[익인6]

남자친구 입장을 들어봤어야지

[익인5]

시간을 갖자고 해보던지
이야기를 좀 더 많이 해봤어야 해
적어도 오래 만난 상대면 어느정도 너의 성향을 파악 했을 테고
시간이 지난후에 말했다면 상처는 조금 덜 받았겠지.
모든 헤어짐은 상처를 남기는게 맞는데 지금 내가 본 너의 글에서는
좀 이기적이지 않았나 싶어

[익인7]

5에게
ㄹㅇ 차라리 터놓고 나 때문에 너가 힘들까봐 미안하다 그래서 우리가 계속 만나면 좋을지 잘 모르겠다 널 사랑하지만 너 또한 괴롭게 될까봐 무섭다 그래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생각중인데 갑작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말만 했어도 상대의 생각도 듣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었는데 그냥 통보한거잖어... 장거리라 만나서 생각 전하기엔 부담되는건 알지 지금 쓰니 상태도 안 좋은데 하지만 전화로도 이야기 충분히 할 수 있는 문제고... 애인을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면 적어도 애인이 생각할 시간을 주었어야 했고

[글쓴이]

5에게
당연히 시간 가지자고도 했었어 근데 그것도 애인이 무슨 그런 말을 그렇게 가볍게 하냐면서 화내고(얘기하기 어려워서 일부러 약속있는 날 카톡으로 일상얘기하다가 말함 길게 얘기하기에 감정이 힘들어서 약속있으면 길게 얘길 못하니까 근데 이게 성의가 없어보였나봐) 서로 묵은감정 꺼내놓다보니 헤어지는게 나을거란 생각 들어서 일이 저렇게 된거야...

[익인5]

글쓴이에게
그럴수 있지 근데 너를 막 혼내 거나 그런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드니까 그런거 이해는 해
내 전 애인도 그랬고
근데 너무 혼자만 생각을 한거잖아 저건? 상대방 생각 1도 없고
내가 이러니까 너도 당연히 이러겠다는 없어 쓰나...ㅠ

[익인6]

남친이 힘들다고도 안했는데 너가 먼저 놓은게 맞잖아
남친 입장에서 버려졌다 느낄만하지

[익인8]

ㅇㅇ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