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나보다 잘났어

아니다 내가 너무 못나서 그런걸지도 동생한테 열등감이 느껴지고 부러워

두살밑인 동생이 있음 나랑 다르게 성격도 활발하고 얼굴도 이쁘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약속있는 인싸에 대학도 지거국감 효녀임 알바도 착실히함 남자친구도 있음

나는 성격 찐따에 모쏠에 사회성 0인 내성적인 성격에 얼굴 못생겼고 중딩때부터 지금까지 친구하나 없음 대학은 지잡인 사립대 갔다가 돈만 날리고 자퇴해서 방구석히키 백수충이야 25살먹을때까지 알바한번 안하다 이번달에 쿠팡 일일 단기로 4번 뛰고옴

같은배에서 태어났는데 왜이리 다를까 그래도 자식 둘중에 한명이라도 이쁘고 성격좋아서 다행이다 싶음 둘다 못났음..ㅋ..또 한편으로 나만 왜이럴까 내자신이 너무 싫다

열등감 부러움 티는 안냄 걍 애가 인싸고 나는 방구석히키충이라 집에서 마주칠일이 없음 난 걍 속앓이 중임 내가 이렇게 쫌생이 일줄이야 휴

모르겠다 내 인생이 너무 별볼일없는 찐따라 괴롭고 그러네

[익인1]

ㅍㅇㅌ

[익인2]

하나라도 나은게 나 가족이면

[글쓴이]

나도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는데 쉽지 않다 결론은 나만 못났고 가족이랑 친척들도 은근 비교에 무시하고..그래서 자존감 바닥찍고 열등감 들고 인생 아무래도 무기력하고 기대감 없는데 더 그래짐ㅠ

[익인2]

나도 지금 내 인생 최악인데 얼마전까지 동생 땜에 내 인생 걱정할 여유도 없었거든..부모님도 안 됐고..어제 든 생각인데 내 상황이 진짜 안 좋고 남과 비교되지만 어쨌든 나를 구할 수 있는 사람도 나밖에 없는 거 같아...그러려면 더 열심히 해야지 뭐든ㅠ이런 생각이 들었어

[익인3]

너=나 상황이 비슷하다 ㅋ ㅋ

나도 두살밑인 동생있는데 우린 남매라 ㅋㅋ 남동생임
동생은 sky 현역으로 들어갔고 난 삼수 겨우해서 지방대 4년제 들어감
동생은 머리회전도 빠르고 애교가 많음 그래서 주변에 친구들도 많고 어른들한테도 예쁨받고? 그런 살가운 느낌
난 성격 자체가 엄청 무뚝뚝하고 조용해서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함

[익인3]

앞에서 말했듯이 내가 삼수를 햐서 동생이랑 같은 년도에 대학에 들어감
동생은 대학들어가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듯 매일같이 여행다니고 연애도 하고.. 모임도 만들고 인생 진짜 재미있게살았음
난 삼수해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1학년부터 학점딸라고 공부랑 알바만 하면서 살았고 (이건 걍 핑계맞음 ㅋㅋ 나 성격 이상해서 친구 없음)
그러다 안좋은 일 생겨서 그거 회피하느라 지금까지 히키짓하고있음

[익인3]

당연히 부모님은 동생을 더 예뻐하심 그게 내 눈에 훤히 보임 그렇다고 나를 미워하고 그런건 아님 근데 나랑 있을때는 눈에 걱정만 가득차있음 나는 근심거리이고 빨리 해결해야하는 숙제임 반면에 동생이랑 있을 때는 많이 행복해하심 여느 화목한 가정처럼 그렇게 ㅈ냄 그래서 나는 내가 진짜 너무 싫음 ㅋ ㅋㅋ 나만 없으면 이 가정이 너무 화목하고 단란하고 이상적인 형태를 갖출 것 같아서

[익인3]

가족아닌 친척은 더 가관임 난 친가 갔다가 고모부한테 너 누구냐는 소리까지 들음
동생은 따로 불러서 밥사주고 두어시간인가 인생이야기 나누면서 사우나가고.. 뭐 그랬다함 동생은 내게 고모부가 자상하고 배울게 많은 사람이라고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데 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음 ㅋㅋㅋㅋ

[익인3]

뭐 어쨌든 그래서 나도 지금 너랑 같은 마음이야 동생이 나보다 잘났는데, 그냥 내가 많이 못난 것일지도 모름
반가운 마음에 길게 썼네 미안
그래도 너 혼자만이 그런게 아님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같이 힘내보자
알바 시작한거 축하해
쿠팡 진짜 힘든데 ㅋㅋ 어려운 선택한거야 이제 너는 도약할 일만 남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