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개진상들 개많았음 ㅠㅠ 여태 알바하면서 오늘이 젤 역대급이었음
1. 결제하기 전에 봉투 100원인데 필요하냐고 여쭤봄 근데 그때 대답이 없으셔서 다시 물어봄 필요하냐고, 근데 또 말씀이 없으시길래 안 필요하신가보다 하고 결제 다함 그러더니 나보고 봉투 왜 안 주냐고 하길래 제가 못 들었다 사과함 근데 자기가 말했다고 하고 내가 봉투에 빵 담고 100원 결제하려는데 그냥 달라고 하길래 이거 봉투값 결제하셔야 한다고 하니까 100원을 왜 받냐면서 아이씨 아 됐어 됐어 걍 줘요 이러면서 나한테 욕하고 나감
2. 크라상 샌드위치랑 밤소보루 2분의 1짜리 빵 잘라달라고 하길래 저희가 원칙상 따로 잘라드리진 않는다 함 그러더니 그럼 식자재용 칼 달라고 하는데 내가 식자재용 칼은 따로 없고 일회용밖에 없다고 함 필요하시면 결제해드리겠다 함 점점 상황이 뭔가 안 좋아지는 것 같으니 옆에서 샌드위치 기사님이 원래 안 되는데 잘라드리겠다 하면서 그 사람이 여기 무슨 테이크아웃 전문점도 아니고 라면서 비꼼 그러면서 물티슈, 접시, 포크 이것저것 다 요구함
3. 봉투값 여쭤보는 중이었는데 손님이 내 말 씹고 나한테 뭐라 말씀하시길래 못 들어서 네? 라고 했는데 물티슈 없어요? 물티슈 없냐고요 라면서 개띠껍게 말함
4. 어떤 할머니가 매장와서 과자 먹으면서 계속 앉아있길래 빵 포장하면서 곧 빵 사겠지라는 마음으로 기다림 근데 계속 앉아있으면서 나한테 꽈배기 도넛 하나 젤 큰걸로 달라고 함 그래서 내가 빵 갖고와서 결제 도와드릴게요 했음 근데 의자에 앉아있으면서 나한테 카드 갖고가란 식으로 말함 그래서 내가 직접 결제해드리겠다 했는데 빵 보더니 이거 젤 큰 거 맞냐면서 카드 어케 꽂아? 반대로 꽂아? 반말함
5. 계산하려고 할인이나 적립 있냐고 물어봄 근데 할인 있다 해서 그럼 멤버십 바코드 보여주시면 된다 했는데 자기가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도와주래 그래서 통신사 lg면 lg 멤버십 앱 들어가서 바코드 보여달라고 함 근데 나한테 자기 핸드폰을 주더니 이것 좀 그냥 해달라고 하길래 핸드폰 검색창에 lg를 쳐보셔라 했더니 핸폰 화면 나한테 보여주면서 없다고 하길래 그럼 앱이 안 깔려있으신 거 같다고 함 그러더니 그 손님이 나한테 앱 깔아달라고 함 ..ㅋㅋㅋㅋ
나 오픈 알바하면서 진짜 오늘 이거 말고도 너무너무 진상들 많았어서 살기 싫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