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포함 4명이 완전 친했어..
나, a, b, c라 칭하면
a는 나랑 어릴 때부터 친했고,
b, c랑은 같은 반 되면서 친해져서
4명이서 친하게 지냄..
근데 같은 반돼서 지내면서,
c는 조금 다른 부분있어도 생각은 나름 잘 맞아서 괜찮은 친구라 생각했고...c가 나를 좋아해줬어. 너같은 친구 첨이라고..꼭 친해지고 싶다고...나도 좋아서 친해졌지...
근데..
b라는 친구가 나랑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안 맞았다 느꼈어...
b랑 a는 사이가 괜찮아서 난 그냥 그렇게 지내다 b랑 나는 언젠가는 멀어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었어....그리고 당시에 c는 b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랐어....
근데 이제 다음해에 나랑 b, c가 같은 반이 되버린거야...
그동안 나름 우리 사이 다리가 되었던 a가 다른 반이 되고, b가 점점 선넘는? 내 기준 도덕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그런 짓들을 하다보니(...그냥 지나가는 애 보곤 욕한다던가...이런거...)내가 b랑 사이가 안좋아져서 싸움. 근데 알고보니 c도 b가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태였던 거야...그러다보니 c랑 b도 크게 싸우게 됐어..그때 이후로 b는 약간 소외되는 느낌인데..소외되다 보니 나도 미안해서 신경쓰이는데 걔가 했던 짓 생각하면 도저히 친하게는 못 지내겠고...c는 계속 옆에서 자기 화나는 거 말하고 자기 스트레스 받는다 말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c말하는 것도 짜증나고...듣기 싫고...난 이제 안 싸우고 끝내고 싶은데...이게 진짜 빠져나올 수 없는 회오리 속에 끌려간 느낌이었어..
그러다보니 그때쯤 내가 너무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학업, 친구관계 때매...난 가족말고 누구랑 싸워본게 첨이여서..더 그랬던 듯..
그렇게..그 당시 생각하니 또 너무 괴로운데..어쨌든 그냥 버티다가...그냥 지내다가 b랑은 사이 안좋아지고..c랑도 그냥저냥 다음해에 다른 학교돼서 잊고 지냈거든?
근데...최근에 새로다닌 학원에서 c를 만나게 됐어...오랜만에 봤는데 c는 여전히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해..나는 c보면 솔직히 b가 어떤 짓했는지(위 사례말고도..뒷담은 기본이고..c랑 싸울 때도 자기 질투해서 싸운줄 알고있어...그거 때문이 아닌데..)아니까...b 때문에 힘들어했던 걔 마음이 공감돼서 애틋하면서도..걔 때문에 힘들었던 거 생각하니 다시 반복 될까 무섭기도 하고...b 소외되던거 생각하면 얘랑 다시 잘 지내도 될까 싶기도 하고...너무 복합적인 감정이 마구 솟아.
너네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