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열등감 지우는법

지금 대학원(SKY 중 하나) 다니고있는데 학부 열등감이 있어..

랩실 선배나 동기 대부분이 동일 학부에서 그대로 온 케이스인데, 난 타대학부 출신이고 물론 이름대면 아는 학부(지거국)긴 한데.. 그 학부마저 지방국립대(지거국x)에서 2학년때 편입한거라서 너무 꿇린다.. 물론 랩실 선배나 동기는 차별안하고 잘해주시는데

졸업한 학부얘기 나올때마다, 나한테 졸업한 학부가 어디냐 라고 말하면 졸업장 기준으로 얘기하는데 2학년때 편입했다고 도저히 얘기못하겠어. 너무 이름도 모르는 지방국립대라서.. 창피하기도하고 열등감느끼고, 

나 대학원 입시때 조교가 같은랩실 박사선배였는데 그 선배는 이미 내가 어디 학부나왔고 편입까지했는지 서류 다 체크했으니까 알겠지 진짜 창피하다..이런생각만 들고..

졸업장 기준으로 학부얘기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편입했었다고 얘기하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나가는게 맞는지, 그냥 학부얘기 나오면 조용히 있고 별로 거들지 않는게 맞는지 어떻게해야 학부 열등감 지울수있는지.. 모르겠어ㅜㅜ

[익인1]

이게 대학 들어가면 없어지는 애들이 있고 아닌 애들이 있는데 아닌 애들 중에서도 갈림

취업 다가오면 없어지는 애들이랑 그대로 있는 애들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런 경우에는 자기가 쟁취하지 않으면 평생 가는 것 같음

[익인1]

난 바보 같이 뒤늦게 27살에 옮겼지만 쓰니는 덜 괴로워하면서 얼른 옮기길 바람

[글쓴이]

혹시 대학원을 옮기라는건가..? 아니면 취업으로..?

[익인1]

아니 난 학부
사람들이 따질 때는 학부 출신만으로 생각해서 근데 나같은 경우는 메디컬이라 경우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글쓴이]

메디컬이구나 사실 메디컬 입결ㆍ수준보면 어디 지방의대도 SKY 이공계열 합격컷이라 사람들이 지방대보단 "의대"에 집중하니까 본질적으로 다르긴 한거겉아

[익인1]

글쓴이에게
그치 근데 나는 메디컬 안에서도 대학에 집착한 편이라 옆집 애가 연세대의대 나왔다고 하면 기분이 너무 짜증나면서 자해도 했었음

[글쓴이]

1에게
메디컬인데도 그렇긴하겠구나.. 그럼 너는 학부옮겨서 열등감은 다 사라지긴했겠다

[익인2]

역으로 생각해봐 너가 대단한거임
학부가 객관적으로 딸리는데 지금은 스카이 나온 사람들이랑 나란히 있는거잖아

[익인3]

22 이렇게 생각해

[글쓴이]

그런가.. 자꾸 위축되고 그러네ㅜㅜ

[익인3]

개인적으로 굳이 물어보지 않는데 편입했다는 얘기 할 필요없어보여 내생각엔 아마 거의다 SKY학부 출신이면 왠지 쓴이가 편입했다는 생각도 못할거 같아 그래서 굳이??

그리고 그런사람들과 같은 환경에 있다는게 이미 대단하다 생각함!

[글쓴이]

자신감 복돋아줘서 고마워.
부모님도 사실 대단하다고 너같이 밑에서 올라간게 드물다고 하시면서 자랑스러워하시긴 하는데..
그냥 랩실에서 선배ㆍ동기보면 불쑥 열등감이 튀어나와서 고민이 많았거든, 위에 익1이 해준말처럼 성과도내고 너가 해준말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열등감 지워보려고 노력할게,, 고마워

[익인3]

글쓴이에게
응응 내가 볼땐 유지하는건 쉬울지몰라도 올라가는 사람은 진짜 드물고 그걸 뚫은게, 그 노력이 대단하다 생각해!

출발점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마 쓰니는 길을 개척하는 사람인거야!

처음 시작할때를 생각해 편입 준비 할때만 해도 지금 대학원에 들어온다는 생각이 가능했을까? 얼마나 대단해. 과거의 너라면 지금의 널 무조건 칭찬해줄거야 남들이랑 비교하지 마. 앞날만 생각해! 앞으로의 길을 응원할게 👍

[글쓴이]

3에게
정말 이 늦은밤에 정성들여 글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비교하는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안하고, 자꾸 자책 자기비하만했네 .. 비교하지않고 앞날만 생각하려 노력해볼게 고마워ㅜㅡㅜ

[익인3]

글쓴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