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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성격 서글서글하고 얼굴 반반한 남자애들 주변 여사친 경계하면서 피곤하게 만나다가 좀 편안하게 연애 할려고 얼굴은 별로 맘에 안들지만 착하고 성실한 남자애들 위주로 소개팅 받았거든

근데 애들이 다들 자신감이 없어… 모쏠도 아니고 어떤사람은 전여친이랑 결혼까지 계획했다 헤어졌다 했는데 다들 내 앞에서 모쏠처럼 자신없어해…

좋아하는 티는 진짜 팍팍 나거든 막 꽃같은거 사오고 내가 가자고 하는데 다 가고 속 안썩이고 바람 절대 안필것같고 해바라기 스타일… 데이트 3-4번 할때 까지 되게 만족스러움

근데 어느 순간부터, 막 좀 근심있는 말투로

넌 진짜 착하고 예쁜데 왜 나 소개받았어? 나의 어디가 좋았어? 이런말 해서 알콩달콩 감정 차곡차곡 잘 쌓아가던중에 우르르 정떨어지게 함…ㅠㅠ

소개받을때 볼수있는게 얼굴밖에 없는데ㅠㅠ 본인 얼굴때문이 아니라는걸 알텐데 무슨 대답을 바라고 물어보는건지 모르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좋은사람이라고 들어서.. 나는 술담배 안하는 사람이 좋아서…이렇게 대답하고 나면 그날부터 그 관계가 너무 피곤해짐…

솔직히 네 얼굴은 별로였는데 만나보니 네가 좋은 사람같아서 더 만나보고싶어 이런 말이 낫나 싶기도 하고…

근데 상대방 남자도 어이없는게 나를 엄청 쉽게 포기함…

그날부터 연락도 뜸해지고 이게 지금 세번째 반복되니까 짜증도 나고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음ㅠ

나한테 잘해줄때 내가 딱히 싸가지 없게 한것도 아니고 진짜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갑자기 저래…

나도 좋은 감정 쌓아가고 있었는데…ㅠㅠㅠ

사람 급 나누는건 아니지만 자기가 느끼기에 과분한 사람이 다가오면 걍 행운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꼬셔야 하는거 아닌가…ㅠㅠ

그럼 난 누굴 만나라고…

내가 원래 성격자체가 완전 유교걸이라 스킨십이나 구애에 적극적인 편이 못되는데 그건 잘생긴 남자애들 만날때도 마찬가지였고

걔네는 설명해주면 아~ 오케오케 걱정하지마! 하고 기다려 주고 그랬는데 얘네는 설명을 해줘도 지들이 매력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거 눈에 보이고 되게 풀죽어해….

애인으로 발전하기는 잘생긴 애들보다 얘네가 더 어렵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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