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동거 커플이얌…. 애인은 취준생이었다가 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수입이 생겨서 이거 하자 저거 하자 눈치도 덜 보이고 마음이 훨씬 괜찮아졌어 근데 문제는
일을 오랜만에 하고 몸 쓰는 일이라서 퇴근 하고 엄청 피곤해 하는데 청소도 해놓고 저녁도 해놓고 다른 거 신경 안쓰이게 도와주려고 하는데 어느 날 너무 서운한겨
그냥 집에 와서 밥 먹고 씻고 같이 올림픽보다가 피곤하면 자고.. 또 일어나서 출근하는 그 과정이 취준하면서 그렸던 그림인데 서운해지는거야.. 매일을 붙어있다가 떨어져 지내는 게 살짝 힘들고 나는 지금 2주정도 쉬는 기간이라 일도 없거든 🥹 그래서 할 일 하고 애인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이 느껴지는 것도 현타오고.. 며칠동안 조금씩 티 냈거든 ‘내가 오빠를 너무 좋아하는데 매번 붙어있다 떨어지니까 재미도 없고 심심하다. 오빠는 어떻게 지냈느냐 나 바빴을 때’ 등 이렇게 말을 했는데 ‘아 나도 그런 느낌 겪어본 적 있다고 서운해 그럴 땐 너가 바빠져야 돼’ 라고 했는데
사실 오랜만에 일 시작해서 못 챙겨주는 거 같다, 전 처럼 시간을 못 보내서 서운할 거 같은데 미안하다 등 주말에 같이 시간보내자 등등 ㅠㅠ 이런 다정한 표현을 원했는데
말은 예쁘게 하는데 감정표현이 단 1도 없거든😞
연애를 많이 안해봐서 나도 불안정하고 애인 없으면 하루종일 생각하는 머저리 같은 것도 한심하고 힘드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