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나 친구 없는데 없다고 말 못하고 있음

진짜 친구가 없다거나 이런게 아니라 ㄹㅇ 없어 0명임

난 진짜 가족이나 친구한테 연락이 안와도 하나도 안 서운하고 외롭지도 않아

원래 사람은 혼자 사는거라 생각해서 인간관계를 늘리고 싶지도 않고 그냥 사람 자체에 기대감도 없어서 주말에 누굴 만나는게 너무 피곤해

이런 성향 때문에 친구들이랑 연락 안하게 되면서 서서히 멀어졌거든 아쉬울게 없으니까

손절하거나 싸움나거나 이런게 아니라

근데 자꾸 직장에서 주말에 뭐하냐 친구 안만나냐 이러는거야

사회에서는 친구 1명도 없으면 성격 문제 있는 사람으로 보니까 있다고 거짓말쳐야 되는데 이게 너무 불편해

거짓말 잘 못하고 안 좋아해서

친구가 정말 필요없는데 직장 사람들이나 나중에 생길지 모르는 경조사 때문에 친구를 굳이 만들어야 되나 싶네

[익인1]

나도 그런데 걍 한국사회에서 살려면 적당히 뻥치고 그래~ 뭐 경조사는 너가 다른 사람들 오든말든 상관없으니깐 굳이 친구 필요없으면 안만들어도 될듯

[익인1]

나도 주말에 이직준비한다고 자격증 공부해서 친구 안만나는데 걍 친구들이랑 놀아요~ 이럼

[글쓴이]

직장사람들이 친구들이랑 논다고하고 더 안 캐물으면 다행인데 어디 여행가냐 몇명가냐 어떻게 노냐
이런 디테일한 질문까지 서로 하더라고
난 뇌정지와서 대답 못할 것 같아서 고민됨
사람들은 참 착한데
난 친구가 없다는 사실보다는 친구가 없어서 하자 있는 사람이라고 낙인 찍히는게 부끄럽게 느껴져..

[익인1]

친한친구가 한명밖에 없어서 그 친구랑만 놀아요~~ 이런식으로 뻥쳐 그럼 담에도 더 이상 자세히 안물어볼듯

[글쓴이]

그냥 그래야겠다
혼자있는게 얼마나 편한데 이상한 취급인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