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는 전애인을 정말 너무 사랑했어서.. 날 놓은 걔 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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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100프로 잘한 것만 있지는 않을테고 걔가 그렇게 못 느끼면 소용없지만

나는 정말 마음 전부 다 줬고 내 세상이 다 걔였어서

나는 다른사람 만난다면 나같은 사람 만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걔는 나랑 헤어지고 행복했대

헤어지고 나서도 사랑하는 전애인 탓은 하기 싫어서 내 자신을 스스로 가스라이팅하고 죄인으로 몰아갔는데 점점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헤어질때 그런 취급받을 정도로 걔한텐 별거 아닌 사람이었나 싶어…

걔는 나한테 온갖 모진말 다했지만 나는 끝까지 미안하다 울며불며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봤어

확실한건 내 마음은 걔 마음보다 훨씬 컸고 관계를 위해서 노력한 것도 항상 내 쪽이었던 것 같아 생각해보니까

별거 아닌 사람을 너무 치켜세워주고 있었어 나도 모르게… 내가 너무 불쌍해 이제는 완벽히 잊는 단계만 남았어 다들 힘내자..!!

[익인1]

그렇게 절절하게 사랑했는데 차인 이유가 뭐야?

[글쓴이]

연애 안하고 싶대 힘들대..ㅎㅎ 자기 회피할때 대화하자고 하는것도 부담스럽고 친구들도 맘편히 만나고 싶대
내가 친구 만나고 싶어할때는 만나지말라고 매일 밤 좋다고 전화해줬던 애가 나중에는 전화하기도 싫고 하트 붙이고 이런것도 강요받는 것 같아서 싫었대
그냥 그런 것들이 집착으로 느껴졌고 목 졸렸대…

[익인1]

상대가 연애할 때 부담감을 많이 받는 타입인가 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힘내

[글쓴이]

연애 중반까지는 상대가 이러지 않았는데.. 본모습이 이런건지 성향이 바뀐건지 정말 변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
고마워 둥아 좋은사람 만날게. ㅎㅎ

[익인2]

어휴 어떻게 만난건데?

[글쓴이]

음 초등학교 동창이었는데… 그때부터 서로 좋아하다가 고등학생 때 상대가 용기내서 고백해줘서 성인까지 사귀게 됐어

[익인3]

나랑 같다

[글쓴이]

진짜? 어느부분이??

[익인3]

마음 다 준 것부터 헤어지자고 했을 때 굳이 내잘못 아니었는데 사과하고 빈 거 ㅋㅋㅋㅋㅋ

[글쓴이]

속상하다... 근데 그 때는 잡으려면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비는 수 밖에 없었잖아 나도 쌓인 거 정말 많았는데 하나도 못 말하고 헤어졌어
그 덕분에 상대는 정말 내 잘못만 기억하고 더 질려하더라 ㅎㅎ

[익인3]

내말이 .. 일단 얘가 화가났으니 어르고 달래야겠다 생각뿐이었음 ... 근데 딱 저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잘못으로 헤어진거라고 ㅋㅋㅋㅋㅋ 아 다시 또 생각하니까 기분 별로다 ... ㅋ

[익인4]

진짜진짜 힘내자
네 모든걸 다해 사랑했으니
그 사람은 다음 사랑을 할 때 너를 기준으로 두게 될거고 어떤 사랑도 사람도 만족 못할거야 그것만으로도 너는 네 할일 다 한거야

[글쓴이]

솔직히 그랬으면 좋겠다 …ㅎㅎ 이게 보상심리인가… 매일 연락오면 뻥 차버리는 상상하면서 우는데 말도 안되는 상상이라 웃기기도 하고 슬프더라 ㅋㅋㅋㅋㅋㅋ
좋은 말 고마워 많이 위로 돼

[익인4]

웅 나도 연애할 때 항상 진심을 다하고 간이고 쓸개고 다빼주고 내 감정 다할때까지 붙잡고 하는 스타일이라 네 입장에 많이 공감이 가..

나는 헤어지고 나서 얘는 나같은 사람 다시 못만날거란 생각 많이했고 다시 연락온 적더 엄청 많아 그만큼 내가 잘 해줬으니 뭐..

연락 다시 온다면 그때 네 감정에 따라 행동하면 되는거야

울지말고 담담해지자 이별은 항상 어렵고 아프지만 이 시간도 지나가는 때가 올거야 화이팅하고 조금만 울어 !!!

[글쓴이]

정말? 나는 잘해준지는 모르겠는데 못해주진 않았던 것 같아 나도 연락 정말 받고싶다.. 나만큼만 힘들어했으면 좋겠어
고마워 둥아 덕분에 오늘도 열심히 버틸게 ㅎㅎ 좋은 사람 같으니까 둥이도 꼭 행복해야해!!

[익인5]

너무 나랑 상황이 똑같다 힘들어도 같이 힘들었고 내가 훨씬 많이 배려했는데 그렇게 좋아죽겠다던 사람이 한 순간에 다른 눈빛으로 헤어지자 하더라 근데 그렇게 반년이 지났는데 나는 아직도 울어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있을까 소개도 몇 번 받아보고 나 좋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눈길도 안 가더라 너무 괜찮아지고 싶어 우리 같이 힘내보자

[글쓴이]

이제야 확인했네.. 둥이 댓글에서 힘든게 너무 잘 느껴진다. 둥이는 연락 안해본거야? 반년이면 나보다 헤어진지 두배의 시간이 흘렀네

[익인5]

나는 사내여서 얼굴을 계속 보는 상황이야 그 상황에서 걔도 연락 받아줄 거 다 받아주고 챙겨주는 거 받아주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환승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때 이후로는 싹 무시하는 중이지 배신감을 느끼니 더 힘든 것 같긴 해

[글쓴이]

근데 그렇게 배신감 느끼고 상대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인게 느껴지면 초반에는 정말 힘들지만 금방 정리되는 것 같아.. 진짜 힘들겠지만 조금만 기운 내 둥아 날 더운데 밥 잘 챙겨먹구
좋아하는 다른 것들에 집중하면 또 좋아지는 새로운게 생기고 그럴거야 당장은 헤매는 시간인거구.. 아무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