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 자신과의 약속이 있어서 아침 일찍 준비하고 9시에 나가야되는데 날씨도 덥고 너무 졸려서 귀찮은거야
그래서 알람이 울려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 목소리로 "@@@, 일나라, 안일어나나"가 들리는거야
난 자취하고 있어서 엄마 목소리가 들릴 수가 없거든.
그래서 환청이 들리나 싶어서 다시 잤는데 갑자기 "시간이 지금 몇신데 아직도 자고 있나! 안 일어나나!!! 빨리 일어나라고" 라고 목소리가 창문 밖으로 들리는 것 같은거야
자면서 소름 돋아서 순간 엄마가 나한테 연락도 안하고 집까지 찾아온건가 해서 잠결에 급하게 폰을 켜서 부재중 온 거 없나 확인하는데 별 게 없는거야
그래서 뭐야,, 아무것도 없는데.. 이러다가도 집안이 난장판이라 아 이거 언제 다치우지 이미 엄마 도착한거면 다 한 쪽으로 몰아놔야 되나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었는데 꿈이었는지 정신차리니까 아니더라
나 진짜 식겁했잖아 마침 휴가기간이라 엄마가 말도 안하고 여기까지 찾아온 줄 알고..ㄷㄷㄷ
뭔가 꿈같진 않았는데 너무나 현실같았는데 현실이 아니었어...
겨우 눈은 떴는데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가 너무 싫다.. 늦어도 12시엔 나가야되는데.. 그럼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되는데 누워있는게 너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