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손절당했다..
나는 대학교 졸업 전에 취업을 했는데 3년째 일을 하고있고 친구 A, B는 대학 졸업하면서 지금까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있어
그동안 셋이 친하게 잘 지냈는데 올해 내가 이직하면서 연락이 좀 뜸해졌어. 퇴사하기 전에 프로젝트 마무리할게 있어서 야근을 많이 했고 퇴사랑 입사 사이에 틈이 없이 바로 출근했고
평소에는 셋이 자주 만났는데 올해는 시간이 안나서 보통 A랑 B 둘이서 놀았거든. 내가 나갈 수 없는 평일 오후 2시에 약속을 잡기도 했고.... 미안하다 다음에 꼭 만나자 매번 사과했는데 일때문에 못만난게 손절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네
인스타그램에 안뜨길래 찾아보니 내 계정만 차단했더라고. 카톡은 안읽씹하고.. 전화해서 왜 차단했냐 물어봤더니 내가 회사 다니면서 자기들 안만나는게 자기들 무시하는거 아니냐더라. 충분히 중간에 나올수있는거 아니냐면서. 일하다가 중간에 어떻게 나가냐 나도 주말에는 자주 만나려했다 얘기했더니 너는 일찍 취업해서 모르겠지만 자기들도 공시 준비하느냐고 바쁘대. 근데 만나서 놀 시간은 충분하다고. 내가 자기들 무시한게 맞다고.
아무리 해명해도 내가 무시한게 맞다고하길래 알겠다하고 전화 끊었어. 그냥 좋은 기회가 있어서 일찍 일을 시작한것뿐인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한순간에 제일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를 둘이나 잃었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한데 얘기할곳이 없어서 그냥 여기에 익명으로 올려봐.
어른이 되면 원래 이렇게 친구들이 없어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