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로 미안해하지말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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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지난 일로 내가 다시 생각해보니 실수한 거 같다고 미안하다면서 사과하는 걸 자주 하는데 (오래된 일은 아니고 당일 몇시간 후나 일어난 다음 날에) 그럴 때마다 애인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라고 너무 생각하지말래 미안해하지도 말래 자긴 지난 일은 신경 안 쓴대 이런 성향인 애인한텐 진짜 사과하고 싶은 일이나 다시 묻고 싶은 게 생겨도 지나간 일은 얘기 안 하는게 맞나? 좀 지난 일을 깊게 생각하고 하나하나 다 사과하려 하는 모습이 피곤하게 느껴질까?

[익인1]

우리랑 비슷한데 내 애인은 본인이 괜찮은걸로 기죽어서 사과하는게 부담스럽다했어 근데 질문은 해도 괜찮지않을까

[글쓴이]

아 내 애인도 좀 그렇게 부담느끼는 거 같긴 하더라 그냥 지나간 일이면 미안하단 말도 안 해야겠다

[익인2]

응 이미 끝난일을 다시 끄집어내는느낌이라 싫음 그리고 사과도 너무 많이하면 좀 그래...

[글쓴이]

그땐 그냥 아무렇지 않게 한 대화였는데 그 대화에서 내가 좀 말 실수한 거 같아서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 하려했는데 그때 아무 말 없던 거면 그냥 넘기는게 맞겠지?

[익인2]

응 그냥 거기서 끝내 싫으면 말하겠지!

[글쓴이]

남친이 심한 회피형이라 서운해도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넘기려하는 편이라 내가 자꾸 내 행동 검열하고 사과하게 된다ㅜ..

[익인3]

괜찮다고 했는데 연거푸 사과하는 모습 보면.. 막줄처럼 느껴질 듯

[글쓴이]

항상 다른 일로 사과한 거긴 했는데.. 그 대화할 당시에 아무 말 없던 거면 굳이 사과 안 하고 지나가도 되는 거겠지? 애인이 회피형이라 서운해도 말을 안 해서ㅜ

[익인3]

한 번 사과했으면 됐어! 애인이 언급 안 했어도 너가 느끼기에 미안하면 이러이러해서 미안했다고 한 번 사과하고 끗

[글쓴이]

응 여러번 사과하진 않아 한 번 말하면 더 안 하긴 함 근데 내가 어제 한 대화에서 말실수한게 있는 거 같아서 그 말로 상처받았으면 미안하다고 하려 했는데.. 그냥 말 하지말까? 내가 했던 말 곱씹거나 자기검열 하는게 좀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