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연애 초인 직장인-대학생 커플이고 3살 차이야
나는 경기도 애인 집은 서울인데 애인이 직장인이기도 하고 우리 동네는 할 거 별로 없어서 내가 보통 서울로 가거든
서울에서 하루종일 데이트 하면 보통 15 정도 나오고
가끔 방 잡거나 하면 최소 +10은 되는데 이러면 내가 좀 더 부담하려고 신경쓰긴 해 7:3 이상으로 근데 어쩔 땐 애인이 커피만 사게 해줘서 9:1 이럴 때도 있었고..
나는 생활비 부모님 카드로 쓰고 알바는 안 하지만 대학을 일하다가 좀 늦게 들어와서 일할 때 모아둔 돈도 있긴 하거든
근데 항상 같은 학생만 만나서 더치페이 하다가 이러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해서 나랑 애인 소개팅 주선해준 친한 학교 선배(애인이 학교 선배의 오랜 친구인데 애인이 선배 인스타에서 내 계정 보고 소개해달라고 해서 소개받음)한테 얘기해보니까 나이도 그렇고 걘 직장인 넌 학생인데 그 정도는 해야지~ 이러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라고 참고로 학교 선배도 남자야
어차피 익명이니까 다 까고 솔직히 말해보자면 부모님 카드도 있고 모아둔 돈도 꽤 돼서 더 많이 내야 한대도 전혀 상관없거든 바로 전 애인 만날 땐 실제로 내가 더 냈었고
근데 항상 계산대 앞에서 눈치보거나 어차피 반반 내는데 좀만 비싼 거 먹어도 기분 안 좋은 티 내서 내가 계산하게 만들거나 내가 계산할 차례에만 비싼 거 먹자고 하던 쪼들리는 대학생들만 만나다가 계산 못 하게 하고 내가 작은 거라도 계산하면 엄청 고마워해주는 사람 만나니까 좋아.. 계속 이 비율로 내면 양심리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