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라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누가 초인종 누르고 문두들기는 소리나서 인터폰 빤히 보고 있는데 처음엔 남자인 줄 머리 짧은 여자 아줌마였음
맞은 편 집에 초딩 살아서 초딩이 누구냐고 묻고 문 열려는 거 같애서 놀래가지고 안전문고리 건 채로 문 열고 누구냐고 물으니까 우리집으로 다가오고 초딩이 나온 겨
절에서 나왔다고 물 한 모금만 베풀어 달래
초딩은 문 닫고 들어갔고 나는 희한했지 공동현관문 비밀번호 모르면 못 들어오는데 어케 들어왔나 싶어가지고
어떻게 들어 왔냐 비번 어케 알았냐 하니까
누가 나가길래 따라 들어왔다고 거짓말 하는 거임
현관 바로 옆방에서 컴터 하고 있어서 누가 왔다갔다 하는 소리 다 들림ㅇㅇ 나간 사람 없었어
우리 집에서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 소리 다 들린다고 거짓말 하지 마시라고 비번 어케 알았냐니까 2층으로 올라가려고 해서
경찰 부르기 전에 나가라니까 그제야 나감
근데 나가면서 문틈 사이로 얼굴 들이 밀면서 눈 섬뜩하게 안광 없는 눈으로 빤히 쳐다 보면서 내려 가는 거임 진짜 개무서움
나는 계약기간 11월이 만기라 곧 나가기는 하는데
ㄱㅊ게ㅛ지... 요즘 세상이 미쳐돌아가서,,,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