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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그 아저씨가 또 왔어
나는 그때 집마당에서 뭐하다가 마주쳣어 그냥 인사도 안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려다가 엄마 마주쳐서 엄마한테 물어봣어 저 사람 왜 왔냐고
엄마가 개 팔려고 불렀데
그리고 아빠한테 그러면 개들이 저 아저씨한테 팔리면 보신탕 되는거냐고 물어봤어 그때까진 저 아저씨가 보신탕집하는 지 몰랐고 전황상 물어본건데
아빠가 맞데 보신탕될거래
엄마는 개 두마리 강제로 키우게 되면서 그동안 귀찮고 짜증나서 팔고싶다 몇번이나 말했어
내가 집에 있을땐 밥주고 집 청소해주고 했지만 견주도 아니고 내가 키울 수도 없어서 나는 엄마한테 뭐라 할 수 없었고 아빠랑 오빠도 마찬가지였어
슬픔 감정을 진정시키려고 방에 혼자 이 상황을 받아들일려고 했는데
엄마가 또 그 아저씨 집안에 들이는거야
그러면서 하는 대화가 보신탕집에 팔면서 애들 식성이나 특성 이런거 말하면서 또 딴 얘기하면서 즐겁게 대화하는데 나는 그 몇분 동안 미쳐버릴거 같았어
엄마가 너무 싫었어 보신탕집에 팔면서 애들 대해 좌책감없이 마치 분양 보내는 듯이 말하는게 싫었고 딸 추행 당할뻔 했다고 울면서 말했을때 엄마라는 사람이 안믿고 잊어 버릴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아저씨가 가고 엄마한테 말했어
어떻게하면 딸 추행하려했던 사람이랑 그렇게 즐겁게 얘기할 수 있냐고
엄마는 내말 듣자마자 뭔 추행이냐면서 언제 그런일 있었냐고 오히러 나한테 짜증내면서 캐물었어
그래서 내가 그때 중학생때 그런일 있다고 했잖아 짜증나라면서
집 밖으로 나와 내 집에 돌아왔어
제일 먼조 내 말 믿어줘야할 사람이 안믿고 날 의심부터 하니깐 온세상이 무너지더라
그 동안 엄마도 약하니깐 엄마 소중하게 대해줬는데 엄마는 날 첨참히 무너트렸어
정말 눈 뜨고 있기 싫다 악몽 꾸는것보다 더 괴로워 가위 눌리는 것 보다 더 힘들어
그 와중에도 엄마는 내가 그저 삐져있는 줄 알고 아무것도 안하면 쟤만 손해라고 생각하면서 날 생각하려는 걸 안하겟지
진짜 불효 저지르고 싶다